척추 골다공증 압박골절에는 척추성형술 보다 주사약물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오재근 교수 연구팀은 흉부·요추 압박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료 1년 후 주사약물요법이 척추성형술에 비해 골밀도 증가와 통증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Neurospine)에 발표했다.
뼈가 약한 노년층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입기 쉽다. 골절은 환자의 삶의 질 감소 외에도 활동 제약, 순환·호흡기계 합병증 등으로 생명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
고령층 골절 중 하나인 척추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은 허리통증은 물론, 운동제한, 신체기능 저하 등이 뒤따른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골절 부위에 특수한 바늘을 통해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압박골절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술인 척추체 성형술이 있다. 주사약물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흉부·요추 압박 골절 환자 86명. 이들을 척추성형술군(44명)과 주사약물(로모소주맙)요법군(42명)으로 나누었다. 각 군은 치료 후 데노수맙 주사치료를 받았다.
1년 후 통증과 골밀도, 척추압박 비율, 척추휨 정도(NRS)를 평가한 결과, 주사약물요법군은 척추성형술군에 비해 요추 골밀도가 높고 NRS는 크게 낮았다.
오 교수는 "로모소주맙 주사치료가 골절에 대한 척추 통증을 감소시키고 척추 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재발 골절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