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고령입원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욕창은 치료하기 어렵고 삶의 질도 떨어트리는 피부궤양질환이다. 현재로서는 예방약물이나 치료제가 없어 정기적으로 체위 변경과 신체압력 분산, 피부관리가 최선이다.이런 가운데 미일 공동연구팀이 표피세포의 전사인자 SOX2로 욕창 발생 및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세계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발표했다.SOX2는 유전자 발현을 조정하는 전사인자로서 줄기세포 억제에 관여한다. 전사인자란 활성되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을 가리킨다.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의 복강내에 존재하는 자궁내막증. 가임여성의 유병률이 20~30%로 알려져 있다. 골반통을 비롯해 불임, 암 등을 일으키며, 월경혈의 역류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이런 가운데 특정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이 있으며 이를 항균제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과학진흥협회의 과학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다.일본 나고야대학 산부인과 연구팀은 자궁내막증 섬유아세포의 유전자에는 정상 자궁내막 섬유아세포에 비해 트랜스젤린(trans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결핵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는 신규 결핵의 발생위험은 비당뇨병환자에 비해 당뇨병환자에서 높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에 비례해 상승한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신규 당뇨병환자의 경우 공복혈당 202mg/dL 이상부터 결핵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데이터(2009년)에서 결핵에 걸린 적이 없는 20세 이상 성인 442만 3천여명. 이들을 혈당수치에 따라 정상혈당군(공복혈당 100mg/dL
비포세포폐암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의 부작용인 폐장애 발생 원인이 규명됐다.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이레사가 면역응답을 담당하는 마크로파지에 작용해 염증유발 물질인 인터루킨(IL)-1β와 HMGB1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국제학술지 '세포사와 질환'(Cell Death and Disease)에 발표했다.이레사는 현재 약 90개국에서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유전자변이 양성인 수술 불가능 및 재발 비소세포폐암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특정 분자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치료제인 만큼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치주병(잇몸병) 원인균이 비알코올간질환(NASH)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히로시마대학 구강악안면병리병태학 미야우치 무츠미 교수팀은 잇몸에 감염된 prorphyromonas gingivalis(PG)가 간섬유화와 관련하는 종양증식인자 TGFβ1과 발암단백질 갈렉틴3(Galectin-3)의 생산을 유도해 간섬유화를 진행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 이용된 동물은 고지방식으로 지방간을 유발한 마우스. PG균을 마우스의 잇몸을 통해 감염시킨 결과, NASH가 중증으로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코로나19)확진환자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온 가운데 항바이러스제 효과가 없을 경우 천식약이 대체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일본감염증학회는 3일 코로나19 폐렴 초기~중기 환자 3명에 흡입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 흡입제 투여 후 증상이 개선됐다는 가나가와현립 아시가라카미병원의 보고서를 학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약물 투여 대상자는 모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 승객으로 70대 여성과 남성, 그리고 60대 여성이었다. 70대 여성의 경우 코로나 확진판정 후 지난달 11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결핵에 효과적인 약물을 선별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고 스템 셀 리포트(Stem Cell Report)에 발표했다.결핵은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다제내성균이 지속 발생하면서 새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지만 지난 50년간 3가지 약물만 개발됐을 뿐이다.연구팀이 이번 개발한 기술은 전분화능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인간 마크로파지 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것으로 제작된 마크로파지는 사람의 마크로파지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마크로파지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면역세포다. 우리 몸 전체에 분포해
혈중 단백질 CD163으로 3개월 후 예측 피부형 흑색종 예측 감도 84.6%, 정확도 87%다른 약물로 조기 교체, 부작용, 약제비 절감최근 주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고가인 반면 치료효과는 30% 전후로 알려지면서 치료 효과 예측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본 도호쿠대학 피부과 아이바 세츠야 교수는 피부암에 대한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 투여 6주(42일)면 3개월째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검사법 개발했다고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에 발표했다.악성흑색종(피부암)에 대한 니볼루맙의 효과는 30% 전후로 알려져 있다.
노인황반변성에서 혈관이 생성되는 메커니즘이 해명됐다.미일 공동연구팀은 망막장애 발생 후에 생산되는 류코트리엔B4로 인해 침윤된 M2마크로파지가 혈관내피증식인자를 생성해 새로운 혈관을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임상연구학회 저널에 발표했다.노인황반변성증은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에 장애가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호중구 류코트리엔 B4의 G단백질 공역형수용체인 BLT1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또한 M2마크로파지에 BLT1이 발현하며, 노인황반변성증 동물모델에서 M2마크로파지가 병적 혈관을 만든다는 사실도 확인
포도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디하이드로카페인산과 에닌 등 폴리페놀이 우울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폴리페놀은 항산화 기능을 갖고 있어 식품 등에 많이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류가 대표적이다.미국 마운트사이나이의대(아이칸) 연구팀은 포도 속 폴리페놀인 이들 화합물이 우울증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포도의 폴리페놀이 우울증 억제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해명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걸린 마우스에 포도주스, 포도종자추출물, 트랜스레스베라트롤 등
터지면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지는 뇌동맥류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백혈구 일종인 마크로파지의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 염증 유발 물질을 활성시켜 동맥류를 만든다고 Science Signaling에 발표했다.혈류가 증가해 혈관 안쪽 벽을 자극하면 마크로파지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만큼 이 염증물질을 억제하는 약물로 뇌동맥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안쪽의 탄력층과 중막이 손상되고 결손되면서 혈관벽이 부풀어 올라 혈관내 공간이 생기는 질환이다.파열을 막으려면 머리를 열고 동맥류 부위를 클립으로 묶는 뇌동맥류 결찰술이나 코일을 삽입해 막는 코일색전술이 있다.동맥가지나 근처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혈역학적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AChE) 억제제 도네페질이 골절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사이타마의대 외과 츠요시 사토(Tsuyoshi Sato) 교수는 AChE를 억제하면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Heliyon에 발표했다.최근 보고에 따르면 콜린에스터레이스를 억제하는 피리도스티그민(pyridostigmine)이 AChe와 부틸콜린에스터레이스를 억제해 뼈 속의 아세틸콜린을 축적시켜 파골세포 자살을 유도해 골량을 증가시킨다.사토 교수는 골대사에 미치는 도네페질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9주령된 골감소증 쥐 모델과 쥐 골수세포를 이용했다.우선 골감소증 쥐모델에서는 ①생리식염수(대조군) ②NF-κB 활성 수용체 리간드(RANKL) ③RANKL 및
비만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생활습관병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해명됐다.일본 오사카대학 마사루 이시이(Masaru Ishii) 교수는 쥐실험을 통해 비만에 동반하는 생활습관병을 일으키는 원인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PNAS에 발표했다.고지방, 고열량 식사로 발생하는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면 사람에서도 당뇨병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비만해지면 단순히 체중 증가 외에도 지방세포 등으로 만들어진 지방조직에서 염증이 일어난다.이 염증이 당뇨병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생활습관병을 유발시키는데 지금까지 염증 유발 원인은 알 수 없었다.연구팀은 통상적인 먹이를 준 쥐와 고지방, 고열량 먹이를 준 쥐의 지방조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비교, 조사했다.그 결과, 고지방, 고열량 먹이를 먹
암환자가 화학요법을 받고 난 후 피쉬오일(어유)을 먹으면 치료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국립암센터 에밀리 보에스트(Emile E. Voest) 교수는 암 화학요법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피쉬오일 식품 설문조사와 자원자 대상 피쉬오일 식품과 피쉬오일 섭취 시험 결과, 특정 제품과 생선에는 화학요법 효과를 떨어트리는 지방산이 들어있다고 JAMA Oncology에 발표했다.아울러 높아진 혈중농도가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암환자 10%는 오메가3지방산 건강보조식 섭취암환자는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하거나 건강해지기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항암제 치료시 건강보조식품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사람과 쥐의 간엽줄기세포는 백금 자극
유방암 수술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인 구형구축을 억제시키는 기능성 보형물이 개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팀은 이러한 '구형 구축'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탑재한 보형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발표했다.구형구축이란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 주변에 형성되는 피막이 지나쳐 딱딱하게 굳는 것을 가리킨다.유방재건술 환자 10명 중 1명은 구형구축 부작용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허 교수팀은 유방 보형물 삽입 후 혈소판이 활성되면서 '형질전환생장인자-베타(TGF-β)'라는 물질을 분비한다는데 착안했다.이 물질은 염증 증상이 발생하는 보형물 주변에 단핵구(monocyte)를 불러 모으고, 이 단핵구는 대식세포(마크로
HDL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는 말초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보내는 것이다.콜레스테롤 역전송 시스템의 제1단계는 HDL를 통해 마크로파지에서 콜레스테롤을 분리하는 것이며, 최근 연구에서는 HDL의 콜레스테롤 분리능과 심혈관질환은 HDL콜레스테롤(HDL-C) 수치와는 별도로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병원 아난드 로하티(Anand Rohatgi) 교수는 다민족이 포함된 Dallas Heart Study 참가자에서 이러한 HDL-C 분리능과 심혈관질환이 관련한다는 연구 결과를 AHA 2014에서 발표했다.HDL-C 수치보다 이러한 HDL 기능이 심혈관사고의 바이오마커로서 유용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견해가 제시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NEJM에도 발표됐다.HDL-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단백질 'MafB'가 발견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일본 쓰쿠바대학 연구팀은 마크로파지 속에 있는 이 단백질이 마크로파지(대식세포)를 사멸시키지 않도록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고혈압이 있거나 혈액 속 지질이 많으면 지질이 혈관내막에 들어가 산화된다. 이를 백혈구의 일종인 마크로파지가 공격해 원래 상태로 만든 다음 스스로 사멸한다.하지만 산화된 지질이 너무 많으면 제거할 수 없게 돼 축적해 혈관내막을 두껍게 만들고 동맥경화를 악화시킨다.연구팀이 혈액세포에 MafB가 없는 쥐를 만들자 마크로파지는 사멸하고 지질 축적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선천성 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을 억제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발견됐다.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림프구의 표면에 존재하면서 면역반응에 작동하는 백혈구의 하나인 막(膜)단백질 PD1의 기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NAS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연구에서 PD1은 체내에 들어왔던 이물질을 기억했다가 다시 이물질이 들어오면 퇴치하는 '획득면역'을 총괄하는 T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이물질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침입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을 막는다고 생각돼 왔다.이번에 자가면역성 뇌척수염을 일으킨 마우스를 이용한 실험 결과, 신체에 불필요한 이물질을 잡아먹는 마크로파지(대식세포) 등의 세포의 움직임도 억제됐으며, 미지(未知)의 이물질
백혈구의 일종으로 체내 말초조직에 존재하는 조직상재형 마크로파지가 대사증후군의 발병에 관여한다고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했다.알레르기반응과 지방대사에서 활성되는 'M2마크로파지' 가운데 원래 조직 내에 존재하는 조직상재형 자체는 생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실하지 않았다.연구팀은 조직상재형 M2 마크로파지의 분화를 담당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이 유전자는 간과 비장 등에서작용하는 면역세포 가운데 'Trib1'이라는 유전자의 지령을 받아 만들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유전자가 결손된 쥐는 지방의 대사이상과 이로 인해 대사증후군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 유전자는 면역 뿐만 아니라 지방의 축적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연구팀은 "M2마크로파지의 분화와
스타틴에는 지질저하효과 이외에 다양한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pleiotropic effect(다면적 효과), 기적의 약물이라는 형용사가 뒤따른다.이러한 다면적 작용을 또다른 경로에서 발휘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가 보고됐다.교토부립의대 피부과 아사이 준(Asai Jun) 교수는 난치성피부궤양 모델인 2형 당뇨병 마우스 등을 이용한 검토에서 스타틴을 바르자 창상치유의 각종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American Journal of Pathology에 발표했다.외용으로 혈관신생 유도작용하는 국소 응용 가능창상 치유의 지연은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이며 아포토시스의 촉진과 혈관신생을 감소시킨다.한편 2007년경부터 일부 스타틴이 혈관내피증식인자(VEGF)의 생산을 촉진시켜 당뇨병으로 인한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