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병(잇몸병) 원인균이 비알코올간질환(NASH)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히로시마대학 구강악안면병리병태학 미야우치 무츠미 교수팀은 잇몸에 감염된 prorphyromonas gingivalis(PG)가 간섬유화와 관련하는 종양증식인자 TGFβ1과 발암단백질 갈렉틴3(Galectin-3)의 생산을 유도해 간섬유화를 진행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이용된 동물은 고지방식으로 지방간을 유발한 마우스. PG균을 마우스의 잇몸을 통해 감염시킨 결과, NASH가 중증으로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간조직의 섬유화 영역, 그리고 간섬유화와 비례하는 왕관모양의 마크로파지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G균이 생산하는 단백질분해효소로 TGFβ1 생산이 촉진돼 간섬유화를 진행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갈렉틴3 생산을 유도해 TGFβ1 감수성을 높인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교수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PG균 감염은 간세포에서 TGFβ1와 갈렉틴3 생산을 유도해 간섬유화를 유발하고 NASH 병태를 진행시킨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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