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의 새로운 유전자변이가 발견돼 발생 원인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이 자폐증을 가진 사람과 가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해 자폐증의 원인과 관련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자폐증이란 의사소통 장애나 사회적 상호 작용의 결핍과 함께 반복적 행동이나 관심사의 협소를 특징으로 하는 발달 장애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2세 정도로 이 때 진단할 수
고령층에서는 코로나19 유행 후 발생한 수면장애 문제가 일정기간이 지나도 크게 줄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 연구팀은 인터넷 검색어를 이용해 코로나19 유행과 수면장애의 관련성을 인포데미올로지(정보+역학) 방식으로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분석 검색어는 2019년 6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수면과 관련된 20여개 검색어. 이들을 불면증과 수면장애, 수면제, 수면제 부작용 등 4개로 분류해 검색량을 분석했다.그 결과, 4가지 항목 모두 국내에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면서 증가했다
한국인의 주관적 행복도에 관련하는 유전적 조성이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팀은 한국인 11만명의 유전체 데이터에서 주관적 행복도와 관련한 유전자 3개의 유전변이를 규명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쳐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했다.이 연구에는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김소연 연구원,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원 교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유전체연구기술개발과 연구팀이 공동참여했다.연구에 따르면 이번에 규명된 유전변이는
고위험 우울증 발생 위험을 입속의 침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설문지가 아닌 생물학적 지표로 우울증을 평가할 수 있게 되면서 객관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팀은 타액(침) 코티솔 호르몬 농도가 낮으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고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회복탄력성도 낮다고 정신의학 국제학술지(Frontiers in Physics)에 발표했다.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은 혈압 유지와 전해질 균형을 도우며, 에너지 저장을 촉진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량이 늘어나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30%대 증가를 보였다. 특히 20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4일 발표한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통계(2017~2021)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울증환자는 93만 3천여명으로 2017년 보다 24만 2천여명(35%) 증가했다. 연령 대 별로는 20대가 17만 7천여명(1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30대, 40대, 50대 순이었다. 환자 증가율로는 20대는 5년새 2배 이상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10대 역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3만여
최근 성격유형테스트인 MBTI가 유행이다 못해 과열 양상도 엿보인다. 과거 혈액형(ABO)식 성격분류 열풍 이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ABO방식이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듯이 MBTI 역시 맹신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는 MBTI테스트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있는 만큼 성격 유형대로 상대방의 성격을 단정 지어선 안된다고 말한다.자신과 타인의 성격적 특성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서만 활용해야지 과몰입하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오 교수로부터 MBTI의 과몰입 위험에 대해 들어본다. 캐
강박증 발생은 뇌신경회로인 '대뇌피질-선조체 회로' 구조의 불균형과 선조체 손상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김민아 교수, 박현규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박사과정)은 강박증 환자의 뇌 영상에서 대뇌피질과 선조체를 연결하는 백질의 변화와 선조체의 미세구조 손상을 밝혀냈다고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강박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생각, 충동, 장면(강박사고)이 반복해서 떠오르고, 이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고립이 치매 발생의 독립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국 후단대학과 영국 캠브리지대, 워윅대 연구팀은 영국의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사회적 고립 및 고독과 치매 위험의 관련성을 12년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고립은 뇌 회백질 줄여 치매를 일으킨다고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영국인 46만 2천여명으로 시험시작 당시 평균나이는 57세였다. 4만 1천여명은 사회적 고립감, 약 3만명이 고독감을 갖고 있었다.월 1회 이상 친구과
한국 영유아에게 맞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선별도구가 개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봉귀영 발달검사 전문가)은 우리나라 사회문화적 특성에 맞는 '걸음마기 아동 행동 발달 선별 척도'(Behavior Development Screening for Toddlers, BeDevel)을 개발하고 실효성도 검증됐다고 국제학술지 '자폐증연구'(Autism Research)에 발표했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태생기에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장애다. 각각의 문제 행동이 광범위하고 복잡한
치매는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상태를 가리킨다. 즉 치매는 질환 명칭이 아니라 특정 조건에서 여러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증후군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이해해야 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70가지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여러가지로 세분된다.치매 형태는 알츠하이머형이 전체 치매의 약 73%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뇌졸중 등 뇌혈관 손상으로 인한 혈관성으로 11%를 차지한다.그러나 실제 임상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도 다소 해소되면서 점차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는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소하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걱정과 근심으로 학업이나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장기간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불안장애는 이유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그 정도가 지나쳐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유발하는 정신질환이다. 대표적으로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공포증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범불안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5% 정도로 높은 편이
직장과 가사를 모두 담당하는 직장여성은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교신저자)와 고대의대를 졸업한 이지승, 임지은, 조송희 학생(공동1저자)은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직장과 가정 일을 동시에 맡아 발생하는 심리적 갈등인 일-가정 갈등(work-family conflict)과 우울증 위험은 비례한다고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가족패널조사(KLoWF) 2018년 데이터에서 선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