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배종빈 교수팀은 딥러닝기반 판별알고리즘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은 처음에는 기억력 감소로 시작해 인지기능 저하와 나아가 신체 합병증까지 동반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국내 치매 발생 원인의 60~8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만큼 조기 진단해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노년기 우울증은 경미해도 치매 발생 위험을 3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공동연구팀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경미한 우울증과 치매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호주·뉴질랜드 정신의학 저널(Australian &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노년기 경미한 우울증은 진단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아증후우울증(subsyndromal depression)이라고도 말한다
신체질환자와 정신질환자를 바라보는 태도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생각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가 다르기 때문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와 신원교 박사(서울대 뇌인지과학과)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신체질환자와 정신질환자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다르다고 국제학술지 '행동신경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19-35세 건강한 성인 40명. 이들에게 신체질환자나 정신질환자 사진을 위로와 격려 메시지
기억력 감소 등 인지력이 떨어졌다는 주관적인 느낌만 들어도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우울증상까지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데이터로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했다.환자 스스로 인지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검사 시 정상 범주인 경우를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라고 한다. 수면 부족
한국인의 우울증환자가 최근10년간 2배 이상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 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2~2013년) 분석 결과, 우울증 유병률이 선진국 수준인 약 5.3%라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2002년 우울증 유병률은 2.8%로 10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남녀 각각 약 3.9%와 6.8%로 여성에서 위험이 높았다. 연령 별로는 20, 30대가 약 2.7%인데 비해 40, 50대가 약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록 노인우울증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은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2017~2018) 데이터로 고령자의 사회활동 참여와 우울증 유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60세 이상 국내 노인 4751명. 이들의 동호회, 동창회, 스포츠클럽 등 모임활동, 그리고 봉사 및 기부, 경제활동 등 사회활동 참여 여부에 따른 우울증 정도를 평가했다.그 결과, 사회활동 참여가 한 가지 이
새로운 기전과 제형의 우울증치료제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중등도~중증 주요 우울장애(치료저항성 우울증)를 치료하는 한국얀센의 나잘 스프레이 스프라바토(성분명 에스케타민 염산염)를 허가했다.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하는 조건이다.치료 저항성 우울증이란 주요 우울증을 겪으면서 2가지 이상의 항우울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 증세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우울증환자의 약 3분의 1에 해당되며 기대수명을 약 10년 단축시킨다고 알려져 있다.스프라바토의 성분인 에스케타민은 뇌에서 NMDA 수용체로 불리는 글루탐산 수용체의
우울증과 자살 위험의 원인은 정신적 요인 외에 신체적, 사회적 건강을 포함한 전인적 건강과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인적 건강이란 신체적·사회적·정신적·영적 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가리킨다.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김서우, 후카이 미나)은 전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전인적 건강과 소득, 직업유무가 우울증·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삶의 질 리서치'(Quality of Life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남성에서는 신체적, 영적 건강이 나쁠 경우 우울위험은 각
난치성 우울증을 초음파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의대 김찬형(정신과), 장진우(신경외과) 교수, 한양의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각종 방법에도 효과가 없던 난치성(치료저항성) 우울증을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로 치료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s)에 발표했다.우울증에는 약물과 심리치료가 이용되지만 치료저항성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에는 뇌신경 자극술, 절제술 등으로 치료하지만 부작용과 회복기간이 길어 활용하기 어렵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
조현병과 조울증의 효과적인 치료와 재발 억제를 위해서는 뇌의 도파민 분비량을 측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김의태 교수팀이 항정신병약물 치료 종결 후 정신증 재발 여부에 따른 도파민 시스템의 변화 차이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조현병, 망상장애, 조울병 등은 모두 정신증이 속하며 환청과 망상 등 지각 및 사고장애를 공통적으로 호소한다. 원인 질환에 관계없이 주로 항정신병약물을 통해 치료하는 이유다. 아울러 질환의 정확한
출산 경험이 5회 이상인 여성에서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종빈,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11개국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과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에 발표했다.전세계 치매환자의 약 3분의 2는 여성이다. 남성 보다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 외에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과 건강의 변화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을 비롯한 11개국 60세 이상 여성 총 1만 4,792명. 치매 발생에 영향을
양극성장애(조울증) 국내 치료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연구논문이 나왔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교신저자), 우영섭,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제1저자)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의 시대적 변화와 임상적 의의를 고찰해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s) 저널에 발표했다.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KMAP-BP)은 2020년에 첫 발간된 이후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해 국내 상황에 맞는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방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