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6천 4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삼성서울병원암병원 유방암센터 박연희 센터장(혈액종양내과), 진료기획팀 박정현 책임 연구팀은 1999~2014년 경제활동에 참여한 여성인구 수와 이들의 암발생을 근거로 GDP(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한국유방암학회지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암으로 인한 여성 경제활동인구의 경제적 손실 규모는 2014년 2조 7,100억원으로 추산됐다. 1999년 4,780억원에 비해 5.6배 늘어난 수치다.암종별로는 유방암이 6,420억원으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국내 최초로 혈액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독립된 시스템을 갖춘 전문 병원을 설립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달 1일부터 기존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가톨릭 혈액병원으로 지위를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사진]가 임명됐다.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보내는 사실상 혈액암의 4차병원으로 인식돼 왔다. 1983년 국내 최초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하고 다양한 조혈모세포
한국다케다제약의 다발공수종 경구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과거 1개 이상의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하는 경우에 한해서다.첫 번째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제제인 닌라로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프로테아좀과 가역적으로 결합 억제하는 것으로 입증됐다.식약처의 이번 시판 허가 결정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환자 722명을 대상으로 한 닌라로의 무작위 이중맹검 3상 임상시험 결과(TOURMALINE-MM1 연구)에 근거했다.임상시험에 따르면 '닌라로+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투여군은 '위약+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투여군에 비해 무진
미국식품의약품국 항암자문위원회(ODAC)가 13일 노바티스의 CTL019(tisagenlecleucel)에 대해 만장일치 승인을 권고했다.CTL019은 재발 난치성 B세포성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키메라항원수용체유전자변형T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T-cell; CAR-T)요법 약물이다.이번 권고는 CAR-T요법 관련 최초의 국제공동치험인 국제공동피보탈 제2임상시험 ELIANA 결과에 근거했다.이 시험에는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일본 등 25개국 기관이 참여했다. 대상자는 초기 치료불응이나 첫 재발 후 화학요법 불응, 이차요법 후 재발성 또는 동종줄기세포이식에 부적격한 3~23세 ALL환자.시험 결과 전체 관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이 경쟁약물인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에 비해 중증 부작용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타시그나 또는 다사티닙 복용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01명(타시그나군: 120명, 다사티닙군:81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상황을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해 International Journal of Hematology에 발표했다.타시그나 복용군과 다사티닙 복용군을 각각 36.9개월, 37.2개월(이상 중앙치)로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 부작용 발생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중증 이상인 3/4등급 부작용 발생률 다사티닙군에서 54%인데 비해 타시그나군은 22%로 2배 이하로 낮았다.타시그나군은 부작용으로 인한 투약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이 백혈병 환자들에게 보다 고도화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화백혈병센터를 개소하고 정식 진료에 들어갔다.이 센터는 백혈병의 집중적 치료와 백혈병 신약을 공급하고 첨단 분자생물학을 통한 진단 및 중개 연구를 병행한다.또한 유전자 검체은행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백혈병 정복을 위해 기초학교실과 협동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한국 또는 국외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을 때 적게는 800만원, 많게는 2,500만원 이상의 비용으로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병원 사회사업과와 외부 NGO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의 바이오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AFSTYLA)가 호주에 시판된다. 회사는 23일 앱스틸라가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SK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2009년 다국적제약사 CSL사에 기술 수출했으며 지난해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유럽, 캐나다에서도 시판 승인을 받았다. 현재 스위스와 일본은 허가심사 중이다.앱스틸라는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single-chain product)를 가진 혈액응고 제8인자이다. 기존 혈우병치료제는 분리된 2개의 단백질이 연합된 형태였지만 앱스틸라는 2개 단백질을 하나로 완전 결합시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는 평가다.주 2회 복용으로도 지속적인 출혈 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는게 회
국내 빈혈환자가 최근 5년새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르면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은 12g/dL 미만이 빈혈이다.6~16세 청소년은 12g/dL, 6개월에서 6세 미만 어린이는 11g/dL, 임산부는 11g/dL 미만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6일 발표한 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39만명, 남성은 11만 8천명으로 3배 이상었다. 반면 증가율은 남성이 여성의 2배였다.연령별로는 40대(12만 6천 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7만 1천 명), 50대(6만 4천 명) 순이었다. 여성은 40대가, 남성은 9세 이하가 가장 많았다.빈혈환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건강보험 일산병원 소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급성기 진행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만성골수성백혈병(CML)은 진단 초기에는 만성기 상태로 5~6년간 지속되다가 표적항암제 치료에 실패하면 갑자기 백혈병 암세포가 무한히 증식해 1년 내에 사망하는 급성기로 바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김홍태,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명경재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CML에서 급성기 전환을 조절하는 유전자 '코블1 (Cobll1)'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Leukemia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한국백혈병은행에서 장기간 정기적으로 보관돼 온 백혈병환자 90명분의 검체.연구팀에 따르면 코블1 유전자가 증가하면 글리벡,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슈펙트, 포나티닙 등의 표적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치료에는 기존 2가지 약물 외에 새로운 신약인 다라투무맙을 추가해야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가 참여한 국제연구팀은 다발골수종 재발 및 치료 무반응 환자 569명을 대상으로 2제와 3제 요법의 비교 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제 요법군(283명)과 3제요법(286명)으로 나누어 13.5개월간 질환의 진행과 사망률을 관찰했다.그 결과, 1년간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유지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은 3제요법군에서 83.2%, 2제요법군에서 60.1%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각각 18.5%, 41%였다. 약물에 대한 전체 반응률도 각각 92.9%와 76.4%, 완전관
혈액암의 주요 증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최근 약 14년간 혈액암 여성환자 기록을 이용해 주요 증상으로 이상자궁출혈을 보인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했다.혈액암환자 1천명 가운데 4명은 이상자궁출혈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연구에 따르면 여성혈액암환자 1만 682명 가운데 38%가 주요 증상으로 이상자궁출혈을 보였다. 30명은 34세(중앙치)로 젋고 폐경 전이었다.이상자궁출혈 이외의 증상으로는 권태감, 호흡곤란 또는 숨가뿜, 좌상 또는 점상출혈, 발열을 보였다.38명 중 33명이 빈혈(평균 헤모글로빈치 8.6g/dL), 34명이 혈소판감소증(평균 혈소판수 8만 1,000
만성골수성백혈병(CML)환자에 티로신키나제억제제를 사용하면 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연구팀은 자국민의 2002~2012년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돼 티로신키나제억제제를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1세대 및 2세대 티로신키나제억제제와 혈관질환의 관련성을 검토해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티로신키나제억제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의 생존기간은 늘리는데 공헌했지만 지속적으로 투여할 경우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각 증례와 나이, 성별이 일치하는 대조군 5례를 선별해 혈관질환의 상대위험을 구했다. 티로신키나제억제제요법을 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의 94.4%에 해당하는 896명을 4.2년(중앙치)간 추적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