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일으키거나 낮추는 구강세균이 발견됐다. 미국 버팔로대학 마이클 라몬테 박사는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구강세균 10개와 낮추는 세균 5개를 발견했다고 미국심장협회저널에 발표했다.과거 장내세균총과 고혈압이 관련한다는 연구가 나왔지만 구강세균총이 혈압과 고혈압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연구는 많지 않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여성건강이니셔티브관찰연구(WHIOS) 참가자 가운데 골다공증과 치주질환 연구 참가 여성 1천 2백여명.이들을 정상혈압군과 고혈압군, 치료중인 고혈압군 등 3개군으로 나누고 평균 10.4년간 추적관찰했다. 구강
폐경 후 진행유방암환자에 대한 사이클린의존키나제(CDK)4/6억제제 리보시클립(제품명 키스칼리)가 아로마타제억제제 레트로졸 병용시 단독요법 보다 전체 생존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텍사스MD앤더슨암센터 가브리엘 호토바기 박사는 3상 임상시험 MONALEESA-2의 서브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했다.앞서 MONALEESA-2에서는 리보시클립은 레트로졸 병용시 단독투여 보다 무악화생존율을 43%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5.3개월 대 16개월).연구 대상자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재발 또는 전
하루에 걷는 양이 많으면 적은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절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앰허스트) 아만타 팔루치 박사는 하루 걷는 양과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 15건을 메타분석해 란셋공중보건저널에 발표했다.연구에서는 사망위험을 줄이는 최적 걸음수는 60세 미만에서는 8천~1만보, 60세 이상은 6천~8천보로 나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1만보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거의 없다. 또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최적 걸음수는 나이와 성별로 다를 수 있다. 팔루치 박사는 1
적절한 수면이 심장질환을 줄여준다고 알려진 가운데 심방세동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됐다.일본국립순환기병센터 연구팀은 도시거주자 대상 연구 분석과 역학연구 메타분석 결과, 수면시간이 짧거나 길고, 불규칙하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고 유럽예측·예방 및 개인맞춤의학협회지(EPMA journal)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수면시간이 짧거나 길면 순환기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심방세동과의 관련성을 입증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도심거주 연구 대상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30~84세 6,898명. 수면시간에 따라 이들을 ①6시간 이하(단
만성신장병과 말기신부전을 동반한 당뇨병에는 GLP-1수용체작동제가 DPP-4억제제 보다 사망률과 패혈증, 감염증 관련 사망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만 창궁기념병원 지아진첸 박사는 만성신장병과 말기신부전을 가진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GLP-1수용체작동제와 DPP-4억제제의 사망률 등 억제효과를 비교 분석해 미국의학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GLP-1수용체작동제는 당뇨병환자에서 사망률 저하 및 심혈관질환 예후 개선과 관련한다. 한편 DPP-4억제제는 만성신장병환자에 많이 사용되는 당뇨병치료제
2형 당뇨병치료제인 GLP-1수용체작동제(아고니스트)가 치매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노르아젤란드대학병원 캐롤린 뇌르고르 박사는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GLP-1아고니스트의 치매 억제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Alzheimers Dementia)에 발표했다.당뇨병환자의 치매 발생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약 2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GLP-1아고니스트는 당뇨 관리 외에 인지기능장애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는 있었지만 치매 발생 자체를 줄여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뇌르고르 박사는 이번 분
채식이 암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는가하면 특정 암에 한정된다는 지적도 있다.이런 가운데 영국 옥스포드대학 코디 와틀링 박사는 채식주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전체 암 및 대장암 발생 위험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했다.영양과 암의 관련성을 검토한 대규모 시험에 따르면 육식하는 사람에 비해 채식하는 사람은 전체 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하지만 암종 별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채식과 어패류 섭취자에서도 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보고도 있지만 역시 암종 별 확실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박사는 설명했다.이
항응고제만으로는 심방세동환자의 뇌경색을 예방할 수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바젤대학병원 미카엘 퀘네 박사는 와파린이나 직접작용경구항응고제(DOAC) 투여에도 불구하고 2년 후 심방세동환자에서 뇌경색이 발견됐다고 유럽심장저널에 발표했다. 특히 80% 이상은 무증상인데도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까지 확인됐다.심방세동은 심부전, 치매 등의 위험인자이지만 심방세동환자의 뇌경색 등 신규 뇌병변의 발생 빈도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하지 않다. 박사팀에 따르면 항응고제 복용 심방세동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이번 연
적색육(붉은색육류)와 가공육 섭취가 발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지면서 암생존자에는 섭취 제한을 권장하는 가운데 대장암의 경우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에린 반 블라리간 박사는 결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적색육 및 가공육 섭취와 재발 및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학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미국암협회와 미국암연구소 및 세계암연구기금은 적색육과 가공육에 발암 위험이 있다며 암생존자에는 섭취 제한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암 진단 후 육류섭취와 암 재발 및 사망위험의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소아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길어졌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길수록 자폐스펙트럼장애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야마나시대학 연구팀은 1세 때 스마트폰에 장기 노출되면 3세때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을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의학회 소아과저널(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자폐스펙트럼장애 발생에는 유전 등 선천적 요인 외에 환경요인도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요인 중에서는 스크린 노출시간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특성과 이 장애에 특징적인 뇌 형태에 관여할 가능성
취침시 심해지는 위식도역류증(GERD)은 수면자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병원 연구팀은 24시간 위산역류 검사와 수면자세를 분석한 결과, 오른쪽이나 바로 누운 자세 보다 왼쪽으로 누웠을 때 위산 노출시간이 짧다고 미국소화기학회저널(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앞선 연구에서는 GERD환자의 최대 80%가 야간 증상을 보이며, 수면의 질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다. 유아와 GERD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왼쪽 보다는 오른쪽으
미식품의약국(FDA)이 SGLT2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적응증으로 심부전을 추가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승인은 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자디앙투여군(2,997명)과 위약투여군(2,991명)을 나누어 심혈관사망 및 입원 위험을 2년간 비교한 임상시험에 근거했다.이에 따르면 자디앙 투여군에서 낮게 나타났다(14% 대 17%). 부작용은 당뇨병환자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요로감염과 회음부 진균 감염(칸디다증) 등과 일치했다.
비만치료에 사용되는 GLP-1수용체작동제(이하 GLP-1 RA)의 실제 효과는 임상시험 결과와 다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머크의 트레이시 바이스 박사는 GLP-1 RA 처방환자 2형 당뇨병환자 580명을 대상으로 감량효과와 복약순응도, 치료중단율을 조사해 영국의학회지(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5% 이상 감량' 환자는 치료시작 1년째 3명 중 1명, 2년째는 절반도 안돼 임상시험 결과에 미치지 못했다. 치료중단율은 2년째 60% 이상이었다.박사에 따르면
호르몬보충요법(HRT)으로 에스트로겐을 보충한 폐경여성에서 코로나19 사망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우메아대학 말리 선드 박사팀은 코로나19에 걸린 폐경여성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영국의학회지 BMJ Ope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50~80세 폐경여성 1만 4,685명. 이들을 유방암으로 에스트로겐을 줄이는 내분비요법을 받은 에스트로겐 감소군(227명)과 HRT군(2,535명), 비HRT(대조군 1만 1,923명)으로 나누고 코로나19 사망위험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에스트로겐 감소
비만한 남성은 젊어도 요산치가 높으면 만성신장질환(CKD)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산업의과대학병원 신장센터 연구팀은 자국의 비만남성을 대상으로 비만 및 요산치와 만성신장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의학협회지(BMJ Open)에 발표했다.비만과 요산치는 CKD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층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연구 대상자는 CKD가 없는 건강한 20~60세 남성 8천여명. 분석 결과, 비만(BMI 25이상)하고 요산치가 6.6mg 이상인 남성은 CKD 위험이 2.18배 높게 나타났다. 비만하지 않은 젊은 남성
미국질병통제센터(CDC)가 한국을 여행기피국가로 지정했다.CDC는 14일 여행자건강 정보에서 한국을 코로나19위험이 가장 높은 4단계로 지정하고, 한국 여행시에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 그리고 감염되면 전파시킬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종류의 인크레틴(GIP 및 GLP-1)에 작용하는 주 1회 투여 GIP/GP-1수용체길항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의 효과가 확인됐다.독일 게마인샤프트프락시스 내분비내과 및 당뇨병 분야 도미닉 달 박사는 인슐린글라진투여환자를 대상으로 티르제파타이드 추가 효과를 확인하는 3상 임상시험 SURPASS-5 결과를 미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SURPASS 임상시험은 티르제파타이드와 위약을 비교한 SURPASS-1시험과 GLP-1수용체작동제를 비교한 SURPASS-2 시험, 인슐린데글루덱과 비교한 SURPASS-3, 인슐린 글라진
특정 유전자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췌도(베타)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당뇨병 발생 원인은 췌도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부족이다. 췌도세포는 출생 전후에 활발히 생성되지만 그 후에는 증식하지 않는다. 당뇨병 치료에 인슐린제제 투여 등 대증요법이 주를 이루는 이유다.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은 출생 전 쥐의 췌도세포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제작에 이용되는 유전자 MYCL이 발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성체 쥐에서 분리한 췌도세포로 MYCL를 발현시키자 활발히 증식됐다고 네이쳐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 쥐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세계 확진자가 9일 0시 기준 4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 상황에 따르면 전세계 확진자는 4억 24만 4천여명, 사망자는 576만 1천여명이다. 특히 지난 달 7일 3억명에 도달한지 불과 약 한달만에 1억명이 폭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억명 돌파에는 1년여가 걸렸고, 2억명 돌파에는 6개월, 3억명 돌파에는 5개월이 걸렸다.
중년기에 복합만성질환에 걸리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대학 셀린 벤 하센 박사는 영국의 코호트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중년기 복합만성질환수와 치매의 관련성을 30년간 분석해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고혈압과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우울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은 고령자와 치매환자에서는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젊은 발병자에서는 나중에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에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한 연구는 없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영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에 참여(1985년~88년)한 35~55세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