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붉은색육류)와 가공육 섭취가 발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지면서 암생존자에는 섭취 제한을 권장하는 가운데 대장암의 경우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에린 반 블라리간 박사는 결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적색육 및 가공육 섭취와 재발 및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학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미국암협회와 미국암연구소 및 세계암연구기금은 적색육과 가공육에 발암 위험이 있다며 암생존자에는 섭취 제한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암 진단 후 육류섭취와 암 재발 및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는 많지 않다.

연구 대상자는 3기 결장암환자 1천여명. 음식섭취빈도질문표(FFQ)로 육류섭취량에 따라 4분위로 나누고 결장암의 재발, 신규 발생, 사망을 비교했다. 

6.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사망 305명, 사망없는 재발이 81명이었다. 분석 결과, 적색육 섭취량이 최소군과 최대군에서 암재발과 사망률에 유의차가 없었다(위험비 0.84). 가공육에서도 마찬가지였다(1.05). 전체 사망률 위험비도 각각 0.71과 1.04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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