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과 말기신부전을 동반한 당뇨병에는 GLP-1수용체작동제가 DPP-4억제제 보다 사망률과 패혈증, 감염증 관련 사망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창궁기념병원 지아진첸 박사는 만성신장병과 말기신부전을 가진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GLP-1수용체작동제와 DPP-4억제제의 사망률 등 억제효과를 비교 분석해 미국의학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GLP-1수용체작동제는 당뇨병환자에서 사망률 저하 및 심혈관질환 예후 개선과 관련한다. 한편 DPP-4억제제는 만성신장병환자에 많이 사용되는 당뇨병치료제다. 하지만 당뇨병가 진행된 만성신장병이나 말기신장병을 병발하는 환자에서 어떤 당뇨약이 더 좋은지는 확실하지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대만국민건강보험데이터에 5기의 만성신장병 또는 말기신부전을 가진 2형 당뇨병환자 2만 7,279명. 대상자를 GLP-1수용체작동제 투여군(701명)과 DPP-4억제제 투여군(2만 6,578명)으로 나누고 전체 사망률, 패혈증, 감염증 관련 사망, 뇌심혈관사고 관련 사망률을 비교했다.

DPP-4억제제 투여군은 3.57년, GLP-1수용체작동제 투여군은 1.7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GLP-1수용체작동제 투여군에서 사망률이 낮았다(위험비 6.10 대 0.79). 패혈증과 감염증 관련 사망률 역시 GLP-1수용체 작동제군에서 낮았다.

뇌심혈관사고 관련 사망률은 유의차가 없었다. 뇌혈관장애가 없는 환자 보다 있는 환자에서 DPP-4억제제에 비해 GLP-1수용체 작동제에서 사망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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