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류의 인크레틴(GIP 및 GLP-1)에 작용하는 주 1회 투여 GIP/GP-1수용체길항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의 효과가 확인됐다.

독일 게마인샤프트프락시스 내분비내과 및 당뇨병 분야 도미닉 달 박사는 인슐린글라진투여환자를 대상으로 티르제파타이드 추가 효과를 확인하는 3상 임상시험 SURPASS-5 결과를 미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

SURPASS 임상시험은 티르제파타이드와 위약을 비교한 SURPASS-1시험과 GLP-1수용체작동제를 비교한 SURPASS-2 시험, 인슐린데글루덱과 비교한 SURPASS-3,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한 SURPASS-4 등이 있다.

이번 SURPASS-5시험 대상자는 메트포르민 투여 유무에 상관없이 인슐린글라진을 투여해도 혈당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환자 475명. 나이는 60.6세, BMI는 33.4, 당뇨를 앓은 기간은 13.3년, 당화혈색소는 8.31이었다. 티르제파타이드 3개 용량 추가시 효과와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했다.

박사는 인슐린글라진에 티르제파타이드 주 1회 5, 10, 15mg 추가투여군(각각 116명, 110명, 120명)과 위약투여군(120명)을 무작위 배정했다.

주당 2.5mg 투여부터 시작해 해당 투여량에 도달할 때까지 4주 마다 2.5mg씩 늘려나갔다. 인슐린글라진은 1일 1회 투여하고 5~40주에 자가측정으로 얻은 혈당치에 따라 용량을 조절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10mg군과 15mg군의 40주째 당화혈색소 변화량. 2차 평가항목은 5mg군의 당화혈색소변화량, 각 치료군의 체중변화량, 공복혈당 변화량, 당화혈색소 7.0미만 달성률, 5.7미만 달성률이었다.

비교 결과, 위약(-0.86%) 대비 40주째 당화혈색소 변화량은 5mg군 -2.11%, 10mg -2.40%, 15mg군 -2.34%로 유의했다. 체중 변화량과 공복혈당 변화량, 당화혈색소 7.0 및 5.7 모두 마찬가지였다.

치료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군이 67.5%인데 비해 5, 10, 15mg 투여군은 각각 73.3%, 68.1%, 78.3%였다. 가장 많은 부작용은 설사와 오심, 식욕감퇴, 구토 등 소화기증상이었으며, 대부분 경증~중등증이었다.

중증 부작용 발현율은 위약이 8.3%인데 비해 가각 7.8%, 10.9%, 7.5%였다. 저혈당은 각각 12.5%, 15.5%, 1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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