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수면이 심장질환을 줄여준다고 알려진 가운데 심방세동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됐다.

일본국립순환기병센터 연구팀은 도시거주자 대상 연구 분석과 역학연구 메타분석 결과, 수면시간이 짧거나 길고, 불규칙하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고 유럽예측·예방 및 개인맞춤의학협회지(EPMA journal)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수면시간이 짧거나 길면 순환기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심방세동과의 관련성을 입증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도심거주 연구 대상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30~84세 6,898명. 수면시간에 따라 이들을 ①6시간 이하(단시간수면군) ②6~8시간 미만(기준군) ③8시간 이상(장시간수면군) ④ 불규칙군(불규칙수면군)으로 나누고 기준군 대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약 14년간 추적하는 동안 313명이 심방세동으로 진단됐으며, 1천인년 당 심방세동 이환율은 단시간수면군이 3.11, 기준군 2.53, 장시간수면군 3.97, 불규칙수면군 6.70이었다.

콕스회귀분석법으로 성별과 나이를 조정하자 기준군 대비 심방세동 위험은 단시간수면군 36%, 불규칙수면군 62% 높게 나타났다. 다변량 조정 후에도 각각 34%와 63% 높았다. 장시간 수면군은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차는 없었다.

이 결과와 역학연구 메타분석 결과를 합친 결과, 기준군 대비 심방세동 위험은 단시간수면군에서 21%, 장시간수면군에서 18%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에 근거해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은 심방세동 예방에 중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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