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일으키거나 낮추는 구강세균이 발견됐다. 미국 버팔로대학 마이클 라몬테 박사는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구강세균 10개와 낮추는 세균 5개를 발견했다고 미국심장협회저널에 발표했다.

과거 장내세균총과 고혈압이 관련한다는 연구가 나왔지만 구강세균총이 혈압과 고혈압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여성건강이니셔티브관찰연구(WHIOS) 참가자 가운데 골다공증과 치주질환 연구 참가 여성 1천 2백여명.

이들을 정상혈압군과 고혈압군, 치료중인 고혈압군 등 3개군으로 나누고 평균 10.4년간 추적관찰했다. 구강세균은 구강 점막아래 치석에서 245종을 채취했다.

분석 결과, 구강세균 47종의 비율이 시험시작 당시 혈압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15종은 고혈압 신규발생과 유의하게 관련했으며, 이 가운데 10종(Streptococcus anginosus, S. salivarius, Fretibacterium sp. oral taxon 362,  Selenomonas infelix, Prevotella sp. oral taxon 526, Prevotella sp. oral taxon 292, Megasphaera sp. oral taxon 123, Capnocytophaga sp. oral taxon 903, Prevotella sp. oral taxon 376, S. lactarius)은 고혈압 발생 위험 상승에 관련하고, 5종(Neisseria subflava, Bergeyella sp. oral taxon 907, Gemella morbillorum, Leptotrichia sp. oral taxon 212, Aggregatibacter segnis)은 위험 저하와 관련했다.

라몬테 박사는 이번 연구로 구강관리가 새로운 고혈압 예방대책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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