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소아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길어졌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길수록 자폐스펙트럼장애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야마나시대학 연구팀은 1세 때 스마트폰에 장기 노출되면 3세때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을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의학회 소아과저널(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발생에는 유전 등 선천적 요인 외에 환경요인도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요인 중에서는 스크린 노출시간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특성과 이 장애에 특징적인 뇌 형태에 관여할 가능성이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모자 8만 4천여쌍. 이 가운데 어린이 330명이 3세까지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됐다. 남아 비율은 76%였다.
이들을 1세 때 TV 등 영상이 나오는 단말 노출량에 따라 비노출군, 1시간 미만군, 1시간~1시간 미만군, 2시간~4시간 미만군, 4시간 이상군으로 나누고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 위험(오즈비)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비노출군 대비 각 군의 위험은 1.38, 2.16, 3.48, 3.02로 노출 시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아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은 없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이 유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하고 과도한 영상 노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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