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보충요법(HRT)으로 에스트로겐을 보충한 폐경여성에서 코로나19 사망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말리 선드 박사팀은 코로나19에 걸린 폐경여성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영국의학회지 BMJ Ope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50~80세 폐경여성 1만 4,685명. 이들을 유방암으로 에스트로겐을 줄이는 내분비요법을 받은 에스트로겐 감소군(227명)과 HRT군(2,535명), 비HRT(대조군 1만 1,923명)으로 나누고 코로나19 사망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에스트로겐 감소군은 대조군에 비해 사망위험이 2배 이상 높았으며 나이와 소득, 교육수준 등의 인자를 조정하자 유의차는 사라졌다. 

한편 HRT군에서는 대족누 대비 사망위험이 55% 낮았으며 여러 인자를 보정해도 53%의 위험감소를 보였다.코로나19 사망 절대 위험은 대조군이 4.6%인데 비해 에스트로겐 감소군은 10.1%로 2배 이상인데 비해 HRT보충군에서는 2.1%로 절반 이하였다.

한편 나이가 많을수록 코로나19 사망위험이 높았으며 1살 많을수록 위험이 15% 증가했다. 또한 소득과 저학력 역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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