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걷는 양이 많으면 적은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절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앰허스트) 아만타 팔루치 박사는 하루 걷는 양과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 15건을 메타분석해 란셋공중보건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사망위험을 줄이는 최적 걸음수는 60세 미만에서는 8천~1만보, 60세 이상은 6천~8천보로 나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만보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거의 없다. 또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최적 걸음수는 나이와 성별로 다를 수 있다. 

팔루치 박사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걸음수와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한 15건, 즉 총 대상자 4만 7천여명이었다.

이들을 하루 걸음수에 따라 4개군, 제1사분위군(3,553보), 2사분위군(5,801보), 3사분위군(7,842보), 4사분위군(1만 901보)으로 나누었다.

나이와 성, 인종, 학력, 비만지수, 생활습관 등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1사분위군 대비 사망위험은 2사분위군에서 0.60, 3사분위군 0.55, 4사분위군 0.47이었다. 각각 40%, 45%, 53% 줄어들어 걸음수가 많을수록 낮아졌다.

연령 별 분석에서는 60세 미만 사망위험은 하루 8천~1만보일 때 감소하는데 비해 60세 이상에서는 6천~8천보로 나타났다. 남녀간의 차이는 없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