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유럽에 이어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8주 요법에 대한 적용 범위를 확대 승인받았다. 미FDA는 현지시간 26일 간경변 동반 환자에 대한 마비렛의 치료법를 기존 12주에서 8주로 단축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자는 치료경험이 없으면서 유전자 1, 2, 4, 5, 6형의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및 대상성 간경변을 보유한 12세 이상 환자다.마비렛의 8주요법은 지금까지 치료경험과 간경변이 없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1~6형에만 적용됐다.
A형 간염 발병 초기에는 감기 몸살과 비슷하게 발열과 식욕부진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특히 50대 이상 노년층보다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20~3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올 상반기에만 8천명 이상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A형 간염 환자는 시간이 지날 수록 눈과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구역, 구토, 피로감,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미사튼튼병원내과 장주아 원장에 따르면 A형 간염은 B형이나 C형 처럼 혈액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간질환 동반 심방세동에도 새 경구용 항응고제(NOAC, Non-vitamin K antagonoist oral anticoagulants)가 와파린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팀(이소령 교수·이현정 전임의)은 간질환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NOAC과 와파린의 효과를 비교해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했다.간질환으로 간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혈전색전증과 출혈 위험이 동시에 높아질 수 있는데다 약물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약제 사용에 조심해야 한다.심방세동의 항응고치료에는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가 '우리나라 간질환의 역학(Epidemiology of liver disease in Korea)'을 주제로 대한간학회에서 공모한 2019년도 기획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김 교수가 수행할 연구는 '10년간 국내 간경변의 원인 질환 및 임상양상의 변화 분석:다기관 후향 연구'다.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발생하는 '비알코올성지방간'(NASH)환자가 최근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4일 발표한 빅데이터(2013~2017) 분석 결과에 따르면 NASH환자는 2만 4천여명에서 5만 1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 21%다.남녀 각각 1만 6천여명과 1만여명 늘어나 성별 차이가 컸다. 2017년 환자수도 남성이 여성의 1.5배였다.연령 별로는 50대가 1만 2천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가 1만 6백여명이었다. 여성은 50대, 남성은 40대에서 많았다.최근 NASH
유도만능줄기(iPS)세포로 실제 간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도쿄의과치과대학 연구팀은 iPS세포를 이용해 간염 상태를 재헌한 미니 간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국제과학저널 셀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미니 간에는 지방간의 특징인 지방축적과 염증, 섬유화를 담당하는 여러 종류의 세포가 들어있어 생체 밖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NASH)를 재현하거나 질환의 구조 해명 및 치료제 탐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ASH는 음주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지방간으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발생 기전에 대해
세브란스가 지난 13일 뇌사자 기증 폐와 생체기증자의 간을 동시 이식하는데 성공했다.환자는 46세 남성환자로 간질성 폐질환과 자가면역성 간질환을 앓고 있어 폐와 간을 당장 이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올해 3월 급성간성뇌증(혼수) 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환자는 뇌사자가 기증한 폐와 배우자의 간을 이식받았다.1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마친 환자는 현재 호흡에 문제가 없으며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세브란스 장기이식팀은 지난 2015년 특발성 폐섬유화와 알코올성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52세 남성에게 세계
분당차병원 암센터가 거대 간암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병원암센터 다학제진료팀은 7일 오른쪽 배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안 모씨(67세, 남)의 간암치료에 성공했으며 환자는 건강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이 환자는 2018년 10월 오른쪽 배 통증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으나 수술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간암 크기가 무려 16cm였기 때문이다. 그는 유명 대학병원 4곳을 더 찾아갔지만 답변은 같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분당차병원 암센터 다학제진료팀. 2018년 11월 환자는 이 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에게
알코올 간질환 환자가 대장암을 갖고 있다면 간암 발생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소화기내과 김 원 교수는 알코올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대장암과 간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과음은 알코올간질환 위험을 높여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하는데 일단 진행되면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알코올성간질환으로 진단받은 환
국내 간암환자 5명 중 1명은 C형 간염(HCV) 때문으로 알려진 가운데 HCV에 대한 국가검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대한간학회가 지난 2013년 발간한 한국인 간질환백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HCV 유병률은 약 0.78%. 그리고 국내 HCV감염자는 32만 7천여명으로 추정된다.유병률은 낮지만 국내 간암환자의 20%는 HCV가 원인이다. HCV환자의 최대 약 90%는 만성간염으로 진행된다. 나아가 간경변증과 간암 등 중증의 간질환으로도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질환의 심각성을 알고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HC
만성 B형 간염 다약제 내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연세의대 등 국내 7개 의료기관 공동연구팀은 장기간의 추적연구결과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으로 B형 간염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했다.다약제 내성이란 2가지 계열 이상의 약제를 사용해 치료해 약물 내성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테노포비어는 길리어스사의 비리어드의 성분명이다.연구 대상자는 만성 B형 간염 다약제 내성환자 423명. 이들을 테노포비르 단일요법군(17
직접 작용형 항바이러스제(DAA)가 C형 간염(HCV)환자의 간암 및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프랑스 소르본대학 및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파브리스 카랏 박사는 프랑스 C형간염환자 1만명의 전향적 코호트연구 결과를 란셋에 발표했다. 박사는 만성 C형간염 환자 전체에 DAA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HCV감염자는 약 7,100만명. 지속 감염으로 간경변, 간세포암 등의 합병증 발생 환자는 2030~2035년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만성 HCV감염에 대한
뚱뚱할수록 간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한간암학회가 8일 발표한 29개 연구논문의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간암 발생률이 1.69배 높았다. 간암 사망률은 1.61배 높았으며 특히 비만도가 높을수록 간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했다.BMI(체질량지수)가 25(kg/㎡)이상인 경우 간암 발생률은 1.36배, 30 이상은 1.77배, 35 이상은 3.08배 높게 나타났다. 간암 사망률 역시 각각 1.25배, 1.37배, 2.81배 높았다.특히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인 바이러스간염
침습적방법인 간정맥압력차 측정안해 합병증·비용 부담 줄여식도정맥류의 출혈 위험을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식도정맥류는 식도 정맥이 확장되는 현상으로 출혈이 발생하면 피를 토하거나 흑색변을 배설한다. 정맥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베타차단제를 투여할 수 있다.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와 서울의대 김원 교수팀은 초음파로 비장강직도를 측정하면 식도정맥류를 가진 간강변증 환자에 베타차단제 투여 후 출혈을 유의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출혈 위험이 높은 식도
신생아 담도폐쇄증으로 태어났지만 간이식을 받고 출산까지 한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35년 전 지금은 이대목동병원과 통합된 이대동대문병원에서 신생아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은 박혜령씨(35세).그녀는 태어난 지 100일도 지나지 않아 소아외과 최금자 교수로부터 간문부와 소장을 직접 연결해 담도를 만들어 주는 카사이(Kasai) 수술을 받았다.이후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어느날 간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신생아 담도폐쇄증 수술이 잘됐어도 상당수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되
푹 쉬어도 피곤하거나 숙취가 오래가면 일단 간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간 손상의 출발점은 '지방간'체내 독소의 75%는 간에서 해독, 3대 영양소 외 비타민 호르몬 등의 대사 담당△만성피로자의 20%는 '간기능 이상' 진단간의 기능 저하시 해독과 대사 안돼 피로감 느껴△음주안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단백질 충분 섭취하고 탄수화물 줄여야, 규칙적인 운동 필수△고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 "재생능력이 탁월한 기관이지만 지나치게 손상돼 간 섬유화, 간경변까지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다"며
국내 처음으로 8주 치료가 가능한 범유전자형 만성 C형 간염치료제가 나왔다.한국애브비는 글레카프레비르(glecaprevir)과 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 성분의 마비렛을 지난 6월 출시했다고 밝혔다.마비렛의 특징은 치료기간을 기존 12주에서 8주로 단축시키고 유전자형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모든 단계의 만성신장질환자 등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한국애브비가 11일 개최한 마비렛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세브란스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마비렛은 치료 기간의 단축과 치료범위 확장, 높은 완치율 등 여러 강점
서울아산병원이 생체간이식 5천례를 돌파했다.이 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사진]팀은 지난 8월 2일 말기 간경화 환자에 아들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데 성공해 세계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4년에 국내 처음으로 생체간이식을 시행한지 24년만으로 이 기록에는 2명에서 간을 이식받는 2대 1 생체간이식례도 들어있다.8일 오전 현재 이 교수팀은 말기 간경변환자에게 형제 2명의 간을 이식하는 2대 1 생체 간이식에도 성공해 500례를 돌파했다.1992년에 시작한 뇌사자 간이식 1,023례까지 포함하면 이 교수의 간이식 수술 건
7월 28일은 지난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발표한 세계간염의 날이다. 이 날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의 바루치 새뮤얼 블룸버그의 생일이다.올해 세계간염의 날의 주제는 '간염을 근절하자'다. WHO는 2030년까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을 근절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재 전세계 간염바이러스 감염환자는 3억 2,5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90%인 3억명은 자신이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주요 간염바이러스는 A, B, C, D, E 5종류이며 B형과 C형은 간경
만성 B형 간염환자에서는 근육량이 줄어들면 간섬유화 속도가 3배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코호트자료(2008~2011)를 분석해 근육량감소증과 간섬유화가 연관성을 확인해 국제소화기학회지인 소화기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에 발표했다.간섬유화의 진행 정도는 만성 B형 간염의 장기적인 예후인자다. 강력한 항바이러스제로 간섬유화 진행 정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진행된 간섬유화가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