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발병 초기에는 감기 몸살과 비슷하게 발열과 식욕부진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노년층보다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20~3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올 상반기에만 8천명 이상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

A형 간염 환자는 시간이 지날 수록 눈과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구역, 구토, 피로감,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사튼튼병원내과 장주아 원장에 따르면 A형 간염은 B형이나 C형 처럼 혈액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일상에서 집단 발병할 수 있다.

장 원장은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면 증상 완화 치료, 즉 고단백 식이요법, 휴식 및 필요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B형 및 C형은 A형 간염처럼  근육통이나 열감 증상 외에도 소변 색깔이 진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이 되는 만큼 출생시나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소독되지 않은 바늘 사용, 피어싱, 문신 과정등에서 전염될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하면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해 염증을 일으켜 간을 손상시킨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형 간염도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으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시키는 치료법을 주로 사용한다.

장 원장은 "간염 바이러스를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간이 손상돼 간경변이나 섬유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간손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는 만큼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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