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지지 등 관심받는 고령자는 해마가 크고 이로 인해 인지능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1저자: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김그레이스은)은 정서적 지지와 인지기능 간 해마의 매개역할을 분석해 노인학저널(Journals of Gerontology)에 발표했다.정서적인 지지(emotional support)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돌봐주고 이해해준다는 느낌으로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일 뿐 아니라, 뇌를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정서적 지지도는 이야기를
신생아호흡기융합바이러스(RSV)가 최근 4주간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국 200개 의료기관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영유아 보육시설의 RSV 감염증 예방과 관리 강화를 11일 당부했다.질본 조사에 따르면 41주에 125건에서 매우 늘어나 44주째에는 278건으로 나타났다. 신고 사례 연령대는 1~6세가 61%, 1세 미만이 34%로 전체 신고건수의 약 95%가 6세 이하였다.RSV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
꾸준한 중-고강도 운동이 고령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의과학과 김규웅 연구원)은 국가건강검진(2009~2012년) 데이터로 신체활동 횟수 및 생활양식과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의 관련성을 2년간 분석해 유럽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 60세 이상 약 112만명을 분석한 결과, 중~고강도 신체활동이 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강도 신체활동이란 정원 가꾸기, 30분 이상 활보, 춤추기 등 중등도의 신체활동부터 20분 이상 달리기, 싸이클, 에어로
걷는 속도는 고령자의 신체기능 지표로 이용되지만 중년층에서도 뇌와 신체 노화의 지표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듀크대학 라인 라뮤센 박사는 뉴질랜드 중년층의 걷는 속도와 신체기능 및 뇌기능의 관련성을 검토해 영국의사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은 1972~73년생 뉴질랜드 국민 약 1천명. 45세때까지 걷는 속도와 뇌MRI를 검사한 결과, 걷는 속도가 느리면 빠른 경우 보다 뇌크기가 작아졌다. 피질두께와 피질표면적은 줄어들고 백질은 커져, 뇌의 노화가 나타났다.또 비만지수(BMI), 혈압, 심폐기능, 당화혈색소(HB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결핵 유병률이 늘어나고, 비특이적이라 조기발견도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가톨릭의대 내과 김주상 교수는 대한결핵호흡기학회 7일 추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노인 폐결핵 현황'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한국 고령층의 결핵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전후 1950~60년대 영양결핍 및 폐허주거 환경 속 많은 국민이 결핵균에 대량 노출됐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 3명 중 1명이 잠복결핵감염상태다.또다른 이유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에서 암 등 질환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신규환자의 절반이 노인
75세 이상 고령자의 혈압관리는 엄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코네티컷대학 윌리엄 화이트 박사는 고령자의 혈압을 표준요법과 엄격하게 관리한 경우를 비교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75세 이상 고혈압환자 199명. 24시간 활동 수축기혈압을 130mmHg로 하는 엄격강압군과 145mmHg로 하는 표준강압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평가항목은 3년 후 운동능력(8m 걷기시험)과 뇌백질병변 크기 변화였으며, 인지기능 변화와 부작용도 평가했다.대상자의 평균 수축기혈압은 149mmHg였다. 목표혈압은 3~4
50~70대에서 피섞인 소변(혈뇨)을 경험한 사람이 15%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지난 9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혈뇨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약 15%인 74명이 혈뇨 경험이 있었다. 혈뇨 발생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은 58%였다. 나머지는 약국방문 4.1%, 민간요법 1.4%였으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
가을철이면 더욱 심해지는 안면홍조. 초기에는 단순 온도차로 약간 붉은 정도였지만 조금만 방치해도 감정이나 온도차에 더욱 심하게 나타나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진다.홍조의 근본적인 이유는 온도차 등 환경 문제도 있지만 반복적인 혈관의 이완과 수축으로 혈액량 증가가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환절기 심한 일교차로 아침 저녁 출근길이나 활동시에 건조한 공기가 접촉했다가 점심에는 다소 올라간 온도가 피부를 자극한다. 또 다시 저녁에는 차가운 공기에 피부가 노출된다. 자외선과 함께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기존에 홍조가 있던 사람은 증상이 심해지고,
국내 결핵환자 발생은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발생률과 사망률 1위다. 하지만 국내 병원의 결핵 진단 수준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3일 발표한 결핵 1차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6개 평가지표 중 4개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620개 요양기관, 청구건수 1만여건을 대상으로 했다.평가항목은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 방문 비율, △약제처방일수율 등 총 6개다.평가
정부의 건강정책이 만성질환 위주에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넓혀져야 한다는 대한골대사학회 보고서가 국회에 전달된데 이어 동일한 의견이 또다시 제기됐다. 이같은 의견은 17일 열린 제 63차 대한정형외과학회(부산부민병원 손원용 회장,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학선 이사장) 춘계국제학회(그랜드힐튼호텔)의 '100세 시대를 위한 대국민 근골격계 건강정책포럼'(좌장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교수)에서 나왔다.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건강 100세 시대에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근골격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건강정책을 만성질환에서 삶의 질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골대사학회는 이달 20일 세계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골다공증·골절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제언' 자료를 15일 국회에 전달했다.학회는 자료에서 현 정부의 건강정책을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위주에서 벗어나 노인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골다공증은 노년기 삶의 질을 급격히 악화시켜 '노인의 적(敵)'이라고도 불린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선진국일수록
암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암생존자의 장기적 심혈관질환 위험의 예방과 관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헬렌 스트롱맨 박사는 대부분의 암생존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으며 위험도는 암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란셋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20종 이상의 암생존자 10만여명(18세 이상). 이들은 암진단 후 12개월 이상 생존했다. 이들을 암기왕력이 없는 나이와 성별 등이 일치하는 대조군 52만여명과 암종별 심혈관질환 위험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20종류 가운데 18종류의 암생존자는 대조군에 비해
만성 이명 증세를 보이는 고령자에서는 치매 전단계인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만성이명환자를 대상으로 이명의 중증도와 인지장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만성이명환자 58명. 이들에게 인지평가와 이명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약 17%)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인지장애가 없는 나머지 48명에 비해 평균나이가 높았으며(7
치아가 빠졌다면 한번쯤은 임플란트를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임플란트는 연령층에 관계없이 자연치아를 대신하는 시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주와 골 질의 상태에 따라 시술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세월이 가면서 신체 장기와 피부가 노화되듯이 치아와 잇몸도 마찬가지다. 잇몸 퇴축이나 뼈 흡수, 치주염 등을 가진 고령자에서 임플란트 시술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다.임플란트는 단순히 심는데만 그치는게 아니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고정력도 필요하다. 그런 만큼 여러가지 조건을 잘 살펴보고 시술해야 한다.임플란트가 뼈에 잘 고정되는지를 알기 위
고령자에 대한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 처방의 약 30%는 불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위궤양 치료와 항응고제 사용시 소화관출혈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PPI는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다.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존 마피 박사는 미국의 대규모 의료시스템 전자기록으로 고령자 PPI처방 실태를 검토해 미국노인학회 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PPI처방환자 약 8천 7백여 중 무작위 선발한 399명(평균 76세). 분석 결과, 이들 가운데 약 36%가 저가치처방(low-value care)
의자에서 일어나 걷는 자세만으로도 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서울대의대 보라매병원 정수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고령자 107만 여명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뼈(Bo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노인. 이들을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결과로 평균 4.5년간 골절 발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는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걷고 다시 돌아와 앉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리 근력, 보행속도, 균형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절반은 5개 이상의 약물을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은 20일 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다제약물(polypharmacy) 복용자의 약물 처방현황과 기저질환 및 예후를 분석해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약물처방이 270일 이상이고 입원하지 않은 3백만여명. 평균 73.4세이고 남성이 약 40%였다. 도시거주자가 86%를 차지했다.분석 결과, 처방약물이 5개 이상인 사람(다제약물군)은 47%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부적절한 처방률은 47%로 4개 이하(대조군) 보다 33
인공심장을 이식받은 국내환자가 국내 처음으로 생존 1천일을 넘겼다.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부전팀은 지난 2016년 9월 당시 76세에 3세대 좌심실보조장치를 이식받은 환자가 최근 1000일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현재 별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공심장은 심장 대신 좌심실로 들어온 혈액을 대동맥으로 밀어우리 몸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기계장치로 좌심실 보조장치라고도 말한다.인공심장의 원래 목적은 심장을 기증받기까지 환자가 생명을 연장하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표한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의료보장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76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신청자는 9.3% 증가한 101만 명, 인정자는 14.6% 증가한 67만 명이었다. 노인인구 대비 인정률은 5년 전 6.6%에서 2018년 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노인인구보다 신청자 및 인정자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인정 등급별로는 4등급이 26만 5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등급(21만
80세 이상의 초고령자도 적극적인 위암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정혜경 교수팀은 65세 이상 고령 위암환자 576명의 치료결과와 장기생존율 분석 결과를 미국소화기학회주간(DDW 2019,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발표했다.교수팀은 대상자를 65~80세의 고령군과 80세 이상의 초고령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조기 위암은 고령군 50%, 초고령군 29%에서 발견됐다. 수술이나 내시경 절제술 등 적극적 치료 실시율은 각각 83%와 48%였다.분석 결과, 양쪽군 모두 내시경 절제가 가능한 조기위암의 5년 생존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