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평소 보다 2배 많다고 한다. 귀성과 귀경 길 교통사고가 늘어나는데다 요리 중 화상, 음식으로 인한 장염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사진]으로부터 설 연휴에 자주 발생하는 응급 질환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화상 입었을 때는 소주 붓기?화상은 대량의 음식을 요리하는 명절에 가장 많은 환자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뜨거운 기름이나 물, 전기장판 등에 의해 발생한다. 예전에는 화상 자리에 소주를 부어 열을 내리고 소독을 하는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환자의 사망률은 의료보호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시술을 받은 경우 더 높았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유경헌 교수, 오재훈 교수, 조용일 교수팀은 OHCA 생존자 사망률과 사회경제적 환경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발표했다.OHCA는 전세계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이전 연구에서는 OHCA환자 생존율 개선을 위한 요인으로 입원 전 단계에 초점을 맞춰왔지
병원밖에서 심정지를 경험한 사람은 우울증을 관리해야 장기생존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팀(조용일 교수, 이준철 교수)은 병원 밖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 생존자의 우울과 장기사망률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OHCA 초기 환자는 경과가 양호하고 장기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무산소증과 허혈-재관류 손상 등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체적, 인지적, 사회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오 교
미생물 감염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보이는 패혈증. 사망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나이와 남녀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중환자의학과 서지영(호흡기내과), 고령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나이와 남녀 간 패혈증 사망률의 차이를 분석해 중환자분야 국제학술지(Critical Care)에 발표했다.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패혈증 사망은 2011년 14위(10만명 중 3.7명)에서 10년 새 9위(12.5명)로 상승했다.기존 연구에서는 패혈증의 주요 요인으로
혈액지표를 이용해 심정지환자의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윤준성(교신저자)·성빈센트병원 응급의학과 송 환(제1저자) 교수팀은 심정지 후 혼수상태의 환자를 대상으로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바이오마커(혈청지표)를 발견했다고 응급의학 국제학술지(Critical Care)에 발표했다.최근 심폐소생술의 활성화와 심정지 후 신경과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목표체온조절 치료가 확대 되면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이 심정지 후 혼수상태인 환자가 다시 정상으로 깨어날 수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첫해 국내 청소년 자해율이 이전 보다 2.5배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대구가톨릭대병원 서영우 교수팀(응급의학과 서영우 교수(교신저자), 응급의학과 박주현 응급구조사(1저자), 정형외과 채승범 교수(공저자), 의과대학 학생연구프로그램 참가자 강선영‧신대웅)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청소년 자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외상 뇌손상환자가 얼마나 회복할지 예상할 수 있는 지표가 발견됐다.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는 외상 뇌손상환자의 혈액검사와 예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체내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아실카르니틴(acylcarnitine) 수치가 환자의 기능 회복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라고 국제학술지 '신경손상학회지'(Journal of Neurotrauma)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외상 뇌손상환자 549명. 이들의 혈중 아살카르티닌 수치에 따라 낮은군(1.2~5.5μmol/L), 낮음-정상군(5.6~10.0μmol
고관절 골절위험이 저체중 정도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고관절 골절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고관절 골절은 긴 회복 기간, 통증, 후유 장애를 유발해 전 세계적인 문제다. 고관절 골절은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관절 골절과 저체중의 연관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급속연속기관삽관(RSI)이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중헌 교수는 국내 응급실 및 외상센터 방문 환아를 대상으로 기관삽관율을 분석해 연세메디컬저널에 발표했다.RSI는 기관내삽관 시 통증과 외상을 줄이기 위해 마취유도제(또는 진정제)와 신경근육차단제를 신속하게 연속 투여하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응급실 및 외상센터를 방문한지 24시간 이내 기관내삽관을 경험한 18세 이하 334명.대상자를 약물비투여군, 마취유도제만 투여한 군, 마취유도제와 신경근육차단제 병용투여군으로
분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인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발생 후 병원 도착시간(병원전단계 Pre-hospital Link)이 각각 6시간과 3시간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장), 인하대병원 신경과 윤혜원 교수 등 권역심뇌혈관센터 연구진은 권역심뇌혈관질환 등록체계 데이터로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미국심장협회지 JAHA(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병원전단계 지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두 질환에서 모두 119구급차의
집중치료실(ICU)에서 인공호흡 중인 환자에 사용되는 진정약물 간에 섬망 위험차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섬망이란 인지기능 전반의 장애와 정신병적 장애가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캐나다 캘거리의대 콜리 카설트 박사는 ICU입원환자 2천 8백여명을 대상으로 환자에 미치는 진정제의 영향을 분석해 영국의사협회지(BMJ)오픈에 발표했다. 환자들에게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의 진정제와 펜타닐(마약성진통제), 오피오이드 등의 진통제를 동시 투여하고 있었다. 프로포폴이 약 절반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이어 펜타닐, 미다졸람 순이었다.박사는
코로나19환자에서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공호흡기 장착 위험이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조나단 초우 교수는 코로나19 입원환자 대상 코호트연구에서 인공호흡기장착 등 중증화와 치료결과에 대한 아스피린 효과를 검토해 국제학술지 '마취와 진통'(Anesthesia and Analgesia)에 발표했다.코로나19 환자의 일부 중증례에서는 혈전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초우 박사는 혈전예방작용을 가진 아스피린 복용이 코로나19환자의 중증도,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대상자는 코로나19환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응급의학회가 감염병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 기준을 제시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이 권고안에는 ▲응급환자의 감염 위험도 평가와 진료절차 ▲감염병 유행 시기 전원 대상병원 선정과 전원 절차 ▲응급의료자원정보 활용 방법 ▲해외 요양병원 환자 전원에 대한 국외 지침 고찰 등으로 담겨있다.권고안에서는 먼저 감염 위험도를 증상, 접촉력, 엑스레이 이상소견 유무에 따라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평가하고 환자의 특성이나 의료서비스의 제공능력 등을 고려해 1차 의료기관과 요양병원별 환자 평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을 경우 폐쇄성 요로감염에 걸릴 경우 패혈증 위험이 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 구미차병원 응급의학과 김성훈 교수팀은 당뇨병 및 혈중크레아티닌수치와 패혈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응급의학회지에 발표했다.폐쇄성 요로감염증은 요로결석의 가장 큰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급성요로감염 보다 패혈증으로 진행되기 쉽다. 특히 쇼크나 파종성 혈관내 응고(전신성 혈관내 응고)를 일으킬 수 있어 치명적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요로결석과 요로감염이 동반된 16세 이상 환자 77명. 이들을 패혈증양성군과 음성군으로 나
사람의 몸은 생명 유지를 위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추울 때는 몸을 떨어 열을 발생시키고 모근이 축소되고 몸의 털을 긴장시켜 찬 공기를 막으려 하며, 더울 때는 땀을 흘리고 모근을 확장시켜 몸 안의 열을 내보내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항상성 유지’라고 하는데, 온열 질환은 이러한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신체의 능력을 벗어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몸의 이상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온열 질환은 뜨거운 햇볕이나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데, 탈수와 발열이 동반되어 어지러움, 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대비해 격리병상 확보와 적절한 중증응급진료체계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류현욱 교수는 1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관계기관 토론회 '코로나19와 응급의료'에서 올 가을 대유행을 대비해 격리병상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류 교수는 이번 코로나19로 대구 지역의 응급의료체계가 위기를 맞은 후 응급실 진료 매뉴얼 개정 등의 노력으로 나아졌지만 응급의학과 수련병원 과장의 설문 결과, 여전히 발열·호흡기 증상 환자의 수용 공간이 부족하다고 전
심폐소생술이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정확도에 따라 3~4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아 교수 연구팀은 심폐소생술 2,491건으로 정확도와 환자의 생존퇴원율과 뇌기능 회복률을 분석해 국제응급의학회지(Emergency Medicine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뇌 손상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큰 영향을 주는만큼 그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하지만 정확한 방법으로 하지 않으면 효과가 크게 줄어들 수 있
심정지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최대 3.3배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6일 병원 이송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 10년치(2008~2018)를 분석해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119구급대로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환자는 2008년 약 2만 2천명에서 3만 539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 당 심정지 발생률은 44.3명에서 59.5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은 각각 8.6%와 5.1%로 10년 전 보다 각각 3.4배와
심정지환자는 급성신장손상에서 회복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제혁 교수팀은 급성신장손상의 발생과 회복에 따른 환자의 생존 상태와 신경학적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국제학술지인 ‘중환자 치료(Critical Care)에 발표했다.지금까지 급성신장손상의 발생이 중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보고됐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병원 외부에서 심정지를 경험해 국내 6개 대형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일병원)에 내원한 성인
의료피해를 입은 환자 20명 중 1명은 예방가능한 경우였다는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영국 맨체스터대학 마리아 파나지오티 박사는 의료기관의 예방가능한 의료피해 발생률을 추정하기 위해 예방가능 의료피해의 중증도와 피해종류를 검토해 영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박사는 메드라인이나 임베이스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연구논문 70건(환자수 33만 7천여명)을 분석했다.주요 평가항목은 예방가능한 의료피해 발생률. 2차 평가항목은 의료피해 중증도와 종류로 정했다. 분석 결과, 예방가능한 의료피해 발생률은 6%, 의료피해 전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