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환자에서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공호흡기 장착 위험이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조나단 초우 교수는 코로나19 입원환자 대상 코호트연구에서 인공호흡기장착 등 중증화와 치료결과에 대한 아스피린 효과를 검토해 국제학술지 '마취와 진통'(Anesthesia and Analgesia)에 발표했다.

코로나19 환자의 일부 중증례에서는 혈전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초우 박사는 혈전예방작용을 가진 아스피린 복용이 코로나19환자의 중증도,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대상자는 코로나19환자 412명. 주요 평가항목은 인공호흡기 장착, 2차 평가항목은 집중치료실 인원과 사망이었다.

412명 가운데 98명은 입원 후 24시간 이내 또는 입원 전 7일 이내에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314명은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았다.

검토 결과, 아스피린 비복용군에 비해 복용군에서는 인공호흡기 장착률(48.4% 대 35.7%), 집중치료실 입원(51% 대 38.8%)이 유의하게 낮았다.

하지만 사망률에는 유의차가 없었으며(23.2% 대 26.5%), 큰 출혈(7.6% 대 6.1%), 혈전증(8.9% 대 8.2%)에도 유의차가 없었다.

인구통계학적 인자와 동반질환 등 교란인자를 조정한 분석에서는 아스피린 비복용군 대비 복용군에서는 인공호흡기 장착 위험이 44% 낮았으며, 집중치료실 입원위험과 사망위험도 각각 43%, 47% 낮았다.

이상으로 초우 박사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은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인공호흡기 장착, 집중치료실 입원, 병원사망을 유의하게 낮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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