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대비해 격리병상 확보와 적절한 중증응급진료체계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류현욱 교수는 1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관계기관 토론회 '코로나19와 응급의료'에서 올 가을 대유행을 대비해 격리병상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이번 코로나19로 대구 지역의 응급의료체계가 위기를 맞은 후 응급실 진료 매뉴얼 개정 등의 노력으로 나아졌지만 응급의학과 수련병원 과장의 설문 결과, 여전히 발열·호흡기 증상 환자의 수용 공간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문성우 센터장은 중증응급진료센터의 수와 격리진료구역 확대를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3월부터 운영된 중증응급진료센터로 구급 이송 저산소증, 발열 환자의 수용률이 높아졌다고 전하면서, 특히 수요에 맞춰 전국 70개 중진료권 별로 중증응급진료센터를 1곳 이상 지정·운영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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