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치료실(ICU)에서 인공호흡 중인 환자에 사용되는 진정약물 간에 섬망 위험차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섬망이란 인지기능 전반의 장애와 정신병적 장애가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캐나다 캘거리의대 콜리 카설트 박사는 ICU입원환자 2천 8백여명을 대상으로 환자에 미치는 진정제의 영향을 분석해 영국의사협회지(BMJ)오픈에 발표했다. 

환자들에게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의 진정제와 펜타닐(마약성진통제), 오피오이드 등의 진통제를 동시 투여하고 있었다. 프로포폴이 약 절반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이어 펜타닐, 미다졸람 순이었다.

박사는 환자의 섬망 발생 및 사망 위험, 인공호흡기간, 입원기간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섬망 발생 위험은 프로포폴 대비 미다졸람에서 46%, 펜타닐에서 22% 높았다. 섬망 또는 사망의 복합 발생 위험은 각각 53%와 27%로 유의했다.

인공호흡기간 역시 프로포폴 보다는 미다졸람과 펜타닐에서 길었으며, 특히 펜타닐은 사망률(50%), 입원 30일 후 사망률(35%), 입원기간 연장(11%)과 유의하게 관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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