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 병용시 폐암환자의 생존율 연장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폐연구센터 마틴 렉 박사는 미국임상암학회(ASCO20)에서 PD-1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과 CTLA4억제제 계열 이필리무맙(상품명 여보이) 그리고 화학요법을 실시한 군은 화학요법 단독군에 비해 폐암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악화 생존기간(PFS)을 연장한다는 CheckMate-9LA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폐암 4기 또는 재발한 비소세포폐암환자 719명. 전신요법을 받지 않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유전자 변이 및 ALK융합유전자음성이면서 전신상태가 0~1인 상태였다.

이들을 니볼루맙(3주 마다 360mg)+이필리무맙(6주마다 1mg/kg)+백금제제 포함 2제 화학요법(2사이클) 병용군(NIVO+IPI+chemo군, 361명)과 백금제제를 포함한 2제 화학요법(4사이클) 단독군(358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이들의 나이(중앙치)는 65세로 같았으며, 여성 비율도 30%였다. 비흡연 및 흡연 그리고 흡연경험자는 13명/87명, 14명/86명이었다. 

환자는 PD-L1 발현에 상관없이 등록했지만 PD-L1 1% 미만과 1% 이상 및 성별, 조직형으로 나누었다. 시험치료는 병세 진행 또는 허용불가능한 독성이 나타날때까지 실시하고 면역요법은 최장 2년간 실시했다.

그 결과, OS는 단독군이 10.7개월인데 비해 병용군이 12.2개월로 14.1% 연장됐다. PFS도 각각 6.8개월과 5개월이었다. 4개월 추적관찰 분석에서도 OS는 병용군이 34% 연장됐다. 1년 OS비율은 63% 대 47%였다. 

한편 서브그룹분석에서는 75세 이상, 비흡연군의 경우 병용군 효과가 줄어든 반면 뇌전이를 가진 군에서는 효과가 높았다.

조직형 별 OS는 비편평상피암, 편평상피암 모두 병용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PD-L1 발현 별 OS 역시 병용군에서 높았다.

3/4등급의 치료관련 부작용은 병용군이 47%, 단독군이 38%, 치료중단은 각각 16%와 5%였다.

렉 박사는 "니볼루맙+이필리무맙에 화학요법을 한정 추가요법은 진행 비세세포폐암의 일차요법의 새로운 선택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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