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를 병용하면 악성흑색종의 뇌전이를 억제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드대학 MD앤더슨암센터 후세인 타우비 박사는 항PD-1항체인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와 항CTLA-4항체인 이필루맙(상품명 여보이)의 병용요법의 효과를 알아본 3상 임상시험 CheckMate-204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발표했다.
4기 악성흑색종환자의 약 40%는 진단 당시 뇌전이를 보이며, 최종 뇌전이율은 75%로 알려져 있다.
악성흑색종 치료법은 최근 크게 발전했지만 뇌전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4~5개월로 썩 좋지 않다.
이번 시험 대상자는 무증후성 미치료 뇌전이환자 101명. 이들에게 니볼루맙 1mg/kg와 이필루맙 3mg/kg를 3주마다 4회 투여한 다음 니볼루맙 3mg/kg를 2주마다 투여했다.
대상자 기준은 뇌전이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하지 않고 시험시작 전 10일 이내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전신투여하지 않는 경우였다.
치료는 최장 24개월 또는 악화, 심각한 독성 발현, 동의 철회시까지 지속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두개내 임상적 유효율로, 치료시작 후 6개월 이상 안정, 완전 및 부분 주효율로 정했다.
두개내 임상적 유효율 57%, 주효는 지속
6개월 이상 추적한 94명의 두개내 임상적 유효율은 57%였다. 52명에서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주효율 55%). 2명에서만 6개월 이상 안정을 보였다.
검토 결과, 두개내 전이 억제 효과는 신속했으며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주효 기간(중앙치)은 2.3개월이었으며 주효를 보인 52명 가운데 47명은 분석하는 당시에도 지속됐다. 또 6개월 추적기간(중앙치)에 두개내 병변의 무악화 생존율은 64.2%였다.
두개외 병변에서 완전주효를 보인 환자는 7명 뿐이었지만 부분주효는 40명이었으며(주효율 50%) 임상적 유효율은 56%였다. 이들 47명 중 43명은 분석하는 당시에도 여전히 주효했다.
한편 환자의 55%에서는 치료와 관련한 3/4 그레이드의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이상반응은 ALT치 또는 AST치 상승(각각 16%와 15%)이며, 중추신경계의 이상반응은 7%였다. 1명이 면역 관련 심근염으로 사망했다.
안전성은 뇌전이가 없는 악성흑색종환자에 대한 니볼루맙과 이필루맙의 병용요법 보고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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