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치료제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이 암환자의 5년생존율을 크게 높였다는 약물효과 검토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킴멜암연구소 수잔 토팔리안 박사는 악성흑색종과 신세포암,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대한 니볼루맙의 1상 임상시험(CA209-003)의 2차분석 결과를 미국의학회 암저널에 발표했다.

니볼루맙은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장기생존데이터는 한정돼 있다.  CA209-003시험이 시작된 2008년 당시 4기 암환자에 대한 기존 전신항암화학요법의 3년 생존율은 악성흑색종이 5%, 비소세포폐암 6%였다.

이 시험은 2008년 10월 30일~2011년 12월 28일에 미국 13개 의료기설에서 5종류의 진행암(악성흑색종, 신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거세저항성전립선암) 환자 2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니볼루맙은 8주를 1사이클로 해서 2주마다 정맥투여됐으며, 최대 96주나 독성발현, 완전효과, 악화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했다. 2012년 첫 결과 발표에서 니볼루맙의 주효율은 18~28%였으며 지속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차 분석의 대상자는 진행 악성흑색종, 신세포암, 비소세포폐암 환자 270명으로, 장기생존을 분석했다. 아울러 임상적 환자배경과 유해현상 발생 등 전체 생존기간과 관련하는 시험초기 및 치료 중 예후인자를 특정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대상자 270명 중 107명이 악성흑색종, 34명이 신세포암, 129명이 비소세포폐암이었다. 니볼루맙 투여횟수(중앙치)는 악성흑색종이 11회, 신세포암 16회, 비소세포폐암이 6회였다.

주효율은 각각 32%, 29%, 17%로 효과는 지속됐다(주효기간 중앙치 각각 22.9개월, 12.9개월, 19.1개월). 전체 생존기간(중앙치)은 각각 20.3개월, 22.4개월, 9.9개월이었다. 3년 생존율은 각각 42%, 40%, 18%였으며, 5년생존율은 각각 34%, 28%, 16%였다.

다변량분석에서 간전이, 골전이는 5년 생존율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와 관련한 전체 등급의 유해현상 발생률은 78%였으며, 3등급 이상에서는 20%였다.

전체 생존기간(중앙치)은 전체 등급 유해현상이 없는 환자(5.8개월)에 비해 있는 환자(19.9개월), 3등급 이상 환자(20.3개월)에서 유의하게 연장됐다.

토팔리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장기생존과 관련하는 예후인자의 특징을 밝혀내 치료와 향후 임상시험의 개발을 위한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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