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병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에 들어서면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환자는 2010년 202만명에서 2015년 252만명으로 24.6%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80세 이상이었다.

2015년을 기준으로 40대부터 환자수가 급증했으며 남성은 50대, 여성은 60대에서 가장 많았다.

40세 이상부터 당뇨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세포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데다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누적돼 신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가족력이 있다면, 당뇨병 위험 인자인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바람직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조기진단과 예방 및 치료를 강조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관련 합병증 때문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장 합병증으로 인한 투석,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신경병증 및 말초혈관 질환으로 인한 하지 절단 등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 가장 많은 당뇨 합병증으로는 망막병증과 백내장 등의 눈 관련 질환이 약 36만명(1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발이 저리고 통증이 동반되는 신경병증이 약 34만명(13.4%), 당뇨신장병이 약 15만명(5.8%)으로 나타났다.

남주영 교수는 당뇨병환자의 치료법에 대해 "음식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주치의와 상담해 자신에 적합한 약물요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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