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당뇨가 유전적으로 대물림되는 질환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헬름홀츠 젠트럼센터 요하네스 베커스(Johannes Beckers) 박사는 쥐실험 결과를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박사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쥐를 3개군으로 나누고 각각 6주 동안 고지방, 저지방, 정상식을 주었다. 그 결과, 고지방식단군은 비만과 심각한 포도당 불내성이 발생했다.

이어 각 군에서 채취한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새끼쥐를 태어나게 한 결과, 고지방 식단군의 새끼쥐들이 다른 군의 쥐에 비해 비만하고 고지방식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모두 비만한 경우는 한쪽만 비만한 경우에 비해 더 많이 먹고 체중도 많이 나갔다. 이런 경향은 암컷 새끼쥐에서 더 두드러졌다. 반면 포도당 불내성은 수컷 새끼쥐에서 더 심했다.

베커스 박사는 "이같은 현상은 형태나 행동이 바뀌어도 관련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에는 변화가 없는 후성유전학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