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치료제 처방시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선택 처방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노팅엄대학 줄리아 히피슬리-콕스(Julia Hippisley-Cox) 교수는 2007~2013년 제2형 당뇨병약 처방을 받은 469,688명의 의료기록을 분석,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우선 환자의 일차진료, 사망, 절단, 실명, 신장장애, 고혈당 및 저혈당 등 부작용 진단기록을 분석한 후 혼란변수를 조정, 당뇨약 처방에 대한 위험비율을 추정해 보았다.

추적기간 동안 21,308명(4.5%)과 32,533명(6.9%)이 각각 글리타존과 글립틴계열 약물을 처방받았다. 2개군 모두 비처방군에 비해 실명 위험이 각각 29%, 14% 줄었지만 글리타존군에서는 저혈당 위험이 22% 증가했다.

이들 약물을 단독 처방받은 환자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에 비해 중증의 심부전 위험이 2.55배 높았다.

반면 이들 약물과 메트포르민을 병용하면 메트포르민 단독요법보다 고혈당 위험은 크게 낮아졌다.

메트포르민과 글리타존(또는 글립틴), 설포닐요소(SU)제 등 3가지 약물을 처방하면 메트포르민 단독처방에 비해 저혈당 위험은 상당히 높아졌지만 당뇨병성 망막증 위험은 낮아졌다. 저혈당 위험은 메트포르민과 SU제 병용한 경우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콕스 교수는 "당뇨병 치료는 단순한 혈당 강하가 목표가 아니다. 합병증 및 부작용을 고려한 적합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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