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에 1형 당뇨병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발표됐다.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지난달 29일 이같은 내용의 주의를 발표했다.

옵디보는 일본에서 지난 2014년에 악성흑색종, 2015년에는 절제불가능한 진행 및 재발 비소세포폐암에 적응증을 받았다.

PMDA에 의하면 옵디보 발매 이후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은 경우를 포함해 옵디보 복용자 가운데 7례가 1형 당뇨병에 걸렸다고 보고됐다.

이 가운데 3례가 극증 1형 당뇨병, 3례가 당뇨병 혼수였다. 중복 발현례는 1례다. 극증1형 당뇨병은 1주 이내에 케톤증과 혼수에 빠지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사망례는 없었다.

지난해 11월에 첨부문서가 개정돼 주의를 환기했지만 이후에도 2례가 보고되면서 이번에 새롭게 주의환기를 하게 됐다.

PMDA는 옵디보을 포함한 면역항암제의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보이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향후 주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발매사인 오노약품도 옵디보 투여에 따른 극증 1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키고 조기발견, 치료를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인 부작용은 입마름 등의 당뇨병 특징의 자각증상 외에도 전구증상으로 상기도염증상,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면 극증 1형 당뇨병을 의심하고 조기에 혈액검사, 요당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옵디보는 지난해 6월 우리나라에서도 악성흑색종에 대한 적응증으로 시판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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