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까지 겹치면 위험 4배

급성심근경색이 당뇨병 유발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박철수 교수(제1저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교신저자)는 급성심근경색(AMI)이 관상동맥질환자의 당뇨병을 유발하는 인자라고 PLOS ONE에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당뇨환자가 정상인 보다 급성심근경색증을 비롯한 관상동맥질환 발생은 물론 이로 인한 사망률과 치료 실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확실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PCI 시술 관상동맥질환자 9,127명 가운데 당뇨병이 없었던 환자 2,036명. 당뇨병 관련 혈액검사 결과, 당뇨병 발생 종합 위험률은 급성심근경색(AMI) 환자의 경우 10.8%로 비 급성심근경색 환자 5.9%에 비해 약 2배가 높았다.

특히 급성심근경색과 대사증후군을 모두 가진 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률은 6%로 급성심근경색과 대사증후군 모두 없는 환자 보다 4배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증이 전신염증반응을 급격히 증가시키면서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덧붙였다.

권혁상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재발 방치 치료와 함께 당뇨병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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