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이 위, 간, 췌장 등 일부 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스테노 당뇨병센터 스테파니 리드(Stephanie Read) 박사는 호주, 덴마크, 핀란드, 스코틀랜드, 스웨덴 등 5개국 1형 당뇨병 환자 9천여명의 데이터 분석결과를 Diabetologia에 발표했다.

박사는 1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전반적인 암 발병률은 여성에서 7% 높았고 남성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가지 특정 암의 경우 증가위험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위암의 경우 비당뇨병환자보다 1형 당뇨병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23%, 78% 높았다.

간암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110%/55%, 췌장암은 53%/25%, 신장암은 30%/47% 더 증가했다. 이 외 자궁내막암은 여성 당뇨병 환자에서 42% 더 높았다.

반면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험은 1형 당뇨병 여성과 남성이 각각 10%, 44% 더 낮았다. 암 발생률은 당뇨병 진단 1년 이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비당뇨병 환자에 비해 최대 2.3배 높았다.

리드 박사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설명할 수 없지만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혈당수치 상승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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