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C(콜레스테롤) 억제에 이용하는 스타틴을 환자 별 맞춤치료 후 투약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자의 LDL-C 억제요법에는 치료목표에 따라 스타틴 강도조절과 고강도 스타틴 유지 등 2가지 전략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은 LDL-C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치료와 기존 유지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해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은 약물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하지만 환자마다 약물 반응이 다른데다 장기간 투여시 근육통, 간 손상, 당뇨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다. 반면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은 맞춤 치료가 가능하고 고강도 스타틴으로 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직까지 두 가지 치료 전략을 비교한 임상추적 연구는 없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안정형 협심증,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등 심혈관질환자 4,400명.

이들을 스타틴 강도조절군(LDL-C 목표치 50~70mg/dL)과 고강도 스타틴 유지군으로 1대 1일 무작위 배정해 3년간 추적관찰하는 연구 로드스타(LODESTAR)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양쪽 군의 평균 LDL-C 수치는 비슷했다(69.1mg/dL 대 68.4mg/dL). 사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혈관 재관류 발생률도 별 차이가 없었다(8.1% 대 8.7%).

하지만 강도 조절군에서는 고강도 및 중등도 스타틴 투여량이 각각 54%와 43% 적었다. 또한 당뇨병, 간 및 근육 효소 수치 상승, 말기 신부전의 신규 발생률도 낮았다(6.1% 대 8.2%).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근거해 "LDL-C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이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에 비해 치료 효과는 대등하면서 고강도 스타틴 사용을 줄여 관련 부작용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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