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혈증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이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병원 이브라햄 아야다 박사는 자국과 중국의 코호트 분석을 포함한 여러 연구를 이용해 NAFLD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와 작용기전을 검토해 국제학술지 란셋의 자매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ci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네덜란드 국민 4,576명과 중국인 569명. 그리고 메드라인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스타틴과 NAFLD, 비알코올지방간염(NASH) 또는 간섬유화 연구 6건.

네덜란드 연구 분석에서는 미치료 이상지혈증군 대비 스타틴 투여군의 NAFLD 위험이 28% 낮았다. 물론 스타틴을 투여하지 않은 비이상지혈증군에서 위험이 가장 낮았다(위험비 0.50).

한편 스타틴과 간섬유화(간경도 기준 8.0kPa 이상)는 유의하게 관련하지 않았지만(위험비 0.65) 간섬유화의 간경도 기준을 7.0kPa로 낮추자 45%의 위험감소를 보였다.

중국 코호트분석에서는 스타틴이 NASH 위험을 45% 억제했지만 간섬유화는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위험비 0.86). NAFLD, NASH, 간섬유화와 관련하는 7건의 연구 메타분석에서는 대사기능장애환자에서 스타틴은 NAFLD를 31%, NASH를 41%, 간섬유화를 52% 억제했다.

한편 오가노이드로 만든 지방간 모델에서 심바스타틴 및 로바스타틴은 지방 축적을 유의하게 억제하고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발현도 유의하게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아야다 박사는 "스타틴의 염증유전자 발현 억제는 간보호효과가 부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스타틴은 NASH와 간섬유화 위험을 억제하고 대사기능장애환자의 NAFLD 예방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이러한 효과는 스타틴의 지질저하작용 및 항염증작용 덕분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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