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치료제 스타틴을 오래 복용하면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팀(김남훈 교수, 김지윤 교수, 김신곤 교수, 최지미 박사)은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국제학술지 심혈관당뇨학저널(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발표했다.

스타틴은 이상지혈증이 동반되는 2형 당뇨병환자에 기본적으로 처방된다. 국내외 진료지침은 2형 당뇨병 환자에 스타틴 평생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속 복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만한 근거는 부족했다.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등록 당뇨병환자 8천 9백여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 기간에 따라 3~6개월 복용군과 18개월 이상 복용군으로 나누고 허혈성 심장질환, 뇌경색과 심혈관계 사망 등 심혈관계질환 사고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18개월 이상 복용군에서 30%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심혈관계질환 사고 감소에는 스타틴 강도와 치료 후 LDL-C농도 보다는 스타틴 복용기간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윤 교수는 "스타틴 처방시 'LDL-C이 낮을수록 좋다'와 함께 '스타틴을 오래 복용해야 좋다'는 사실을 의사와 환자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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