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보라매병원 제공)
게티이미지뱅크(보라매병원 제공)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결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는 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 476명의 임상데이터로 결장암과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 학술지 국제 간 저널(Liver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대상자의 대장을 내시경으로 검사하자 53명(11%)에서 결장내 용종이 악성종양에 가까운 상태로 확인됐다.

용종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이들은 평균 나이가 많았고(53.9세 대 61.9세), 당뇨병(35% 대 51%)과 고혈압(35% 대 51%) 유병률이 높았다.

특히 결장내 용종이 발달한 경우는 50세 미만에서 12.4%인데 비해 50세 이상에서는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알코올지방간환자는 노인층일수록 결장내 용종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의 진행성 용종 및 결장암 발생 위험은 정상인 보다 2배 이상으로 확인됐다(위험비 2.08).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이 의심되는 고령환자에는 간조직 검사 뿐만 아니라 결장암과 대장암 검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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