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 과격한 움직임, 호흡장애 등을 보이는 렘수면장애. 매년 렘수면장애환자의 6%는 치매와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져있지만 언제, 어떤 유형으로 진행할지는 예측하기 어려웠다.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김한준 교수 및 강동경희대병원 변정익 교수 공동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로 신경퇴행성질환 발생 시기와 유형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수면분야 국제학술지(SLEEP)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렘수면장애환자 233명. 이들을 신경퇴행성질환 발생군과 미발생군으로
잠실 송파삼성정신건강의학과(대표원장 나은진)가 다음 달 초 개원한다.환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꺼낼 수 있도록 부드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내부 시설을 갖추고, 전문 지식의 제공 외에 환자의 생애를 함께 생각하고 개인 별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료할 예정이다.진료과목은 정신증, 기분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수면장애 외 다수이며 진단 프로그램으로는 정신분석적 면담과 종합심리검사는 물론 자율신경 스트레스 검사와 정량화 뇌파검사까지 가능하다.나은진 원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전문성뿐 아니라 고민과 불편한 마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두통. 스트레스나 신경 쓸 일 많을 때 주로 발생하며 약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수 주간 두통이 해소되지 않고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경동맥 초음파, 뇌파검사에서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신경외과 진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스트레스, 음주, 심리적 문제로 생기는 일차성 두통이 아닌 경추성 두통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추성 두통은 틀어진 경추(목뼈)와 경직된 주변 근육이 머리로 향하는 신경을 자극해 발생한다. 의심 증상으로는 뒷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인터넷게임은 취미생활을 넘어 거대한 문화산업의 축이 됐다. 우리나라의 콘텐츠 수출액의 약 70%를 담당할 정도로 산업 차원에서 긍정적이다.반면 중독성 탓에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인정하고 정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국내에서도 2025년까지 질병 코드 도입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터넷게임이 뇌 인지 기능과 감정 처리 능력 저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
코골이는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지만 질병이라는 인식이 없어 대부분 방치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하는 동안 산소 공급이 원활치 못해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다. 한동안 숨이 막혀서 ‘컥컥’ 대다 한계점에 이르면 ‘푸~’하고 숨을 몰아쉬는 패턴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인다.수면무호흡증은 여러 연구를 통해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입증됐다. 신체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뇌가 각성하면서 숙면하지 못해 주간 졸림증이나 만성피로 등을 겪는다. 산소 공급을 위해 심장이 무리하면서
국내 성인 ADHD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미디어 등을 통해 성인 ADHD가 조명 받으면서 ‘혹시 나도 성인 ADHD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환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ADHD 진료 환자는 13만 9,696명으로 5년새 2.4배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30대가 각각 3만 3,672명과 1만 6,376명으로 약 36%를 차지해 젊은성인 ADHD 환자가 늘어났다.ADHD는 주의력 부족과 산만함,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이 특징인 신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교수가 이끄는 생체신호연구단(김동규·윤홍철·김현석·서우영 연구원)이 제24회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AI)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심정지 후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의 뇌파 신호를 이용해 신경학적 회복 예측'을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서 김 교수팀은 생체신호에 최적화된 사전학습 딥러닝 모델과 데이터 증강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발표했다.이 대회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의대가 운영하는 오픈소스 의료데이터 제공 기관인 피지오넷(PhysioNet)이 주관한다.
명주병원(병원장 신명주) 심뇌혈관센터가 8월 25일 심뇌혈관 시술 1,000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명주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의료진과 최첨단 혈관조영장비를 바탕으로 365일 24시간 중증·응급환자에게 혈관조영술, MRI, MRA, CT 등의 정밀검사와 함께 스텐트삽입술, 풍선확장술, 코일색전술, 혈전제거술 등 다양한 심뇌혈관 중재술을 시행하고 있다.심뇌혈관센터는 심전도검사,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검사, 관상동맥단층촬영, 관상동맥조영술, 뇌혈관조영술, 인지기능검사, 뇌혈류초음파검사, 뇌파검사등 다양
치매와 파킨슨병에 대해 한의사의 뇌파측정기기(뇌파계) 사용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양동원)가 우려를 나타냈다.학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의료 현장에서 뇌파 검사 오남용과 치매 진료의 전문성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며 "환자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학회는 아울러 이번 판결로 불거지는 사안들은 의사와 한의사의 직역 다툼으로 곡해해서는 안되며, 의료기기 사용과 치매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지침 준수의 중요성이 우선임을 강조했다.그러면서 환자에
취침 전 온천욕이 숙면에 이르는 이유는 체온을 보존하는 온천물 덕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아키타대학과 쓰쿠바대학, 미국 스탠포드대학 공동연구팀은 염화물천 및 탄산천으로 온천 후 숙면 효과에 대해 일본이학요법학회지(Journal of Physical Therapy Scienc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남성 8명. 이들을 염소함량이 많은 염화물천과 인공탄산천, 수돗물탕 입욕군과 비입욕군으로 나누었다. 입욕은 40도 물에 15분간 시행했으며, 이후 7시간 수면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뇌와 장기 등 신체 중심부 온도를 심부체온
미술 활동으로 심리적 어려움이나 문제를 표현하고 완화시키는 미술치료가 알코올중독 회복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 일반대학원 백광현 교수(바이오융합학과)와 강수지 박사(임상미술치료전공)팀은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환자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성격과 뇌파를 바꿔준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알코올사용장애 성인환자 35명. 알코올사용장애란 과음으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를 가리킨다.대상자를 미술치료군과 미치료군으로 나누고 미술치료 전후의 알코올의존도와
매년 3월 26일은 뇌전증 인식 개선의 날로, 일명 퍼플데이라고 불린다. 2008년 캐나다 환아 캐시디 매건(당시 9세)이 뇌전증의 인식 개선과 뇌전증 환우의 유대 강화를 위해 보라색 옷을 입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과거 간질로 불렸던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에 갑작스러운 이상 흥분 상태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전기적 현상이 그 주위 또는 전체 뇌로 파급돼 발작 증세가 반복되는 질환이다.뇌전증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만성 뇌질환이다. 어린 시절의 뇌전증은 대개 선천적인 요인이나 출산 시에
헤드케어 전문기업 ㈜해피라이프가 탈모와 두뇌건강에 도움을 주는 마사지기기 알파브레인[사진]을 정식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3D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마사지기기인 알파브레인은 실제 마사지사처럼 두정, 측두근, 목 등 탈모 부위에 따라 집중 관리할 수 있다.회사에 따르면 국제두피탈모협회과 협력 하에 개발한 독자 특허 기술과 세계 최초 개발한 동시 LED 테라피로 탈모 증상 완화, 두뇌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또한 평소 베타(β)파가 지배하는 뇌 상태를 알파(α)파로 유도해 긴장감과 피로감을 해소시키며, 명상 상태의 뇌파를 유도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얼굴 근육 움직임의 자연스럽지 않은 안면신경마비가 증가한다. 일명 구안와사라고 불리는 한랭질환이다.차가운 기운으로 얼굴 근육이 긴장하고 혈관이 수축해 안면부위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마비되는 것이다. 생기가득한방병원(안양) 이희재 병원장[사진]에 따르면 안면마비는 신속한 치료가 최우선이다. 안면마비의 주요 증상으로는 안면 근육 불편감, 이유없는 눈물 흘림, 귀 주변 통증, 미각 저하 등이다. 얼굴 근육이 마비되면 눈썹이 처지고 입이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음식을 자주 흘리거나 눈
최근 주식, 가상자산 분야에서 투자 중독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산시장에 불어 닥친 폭락에 투자자들의 시름은 더 커졌다. 투자 중독은 투자자가 통제력을 잃게 되면 일상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진심정신건강의학과 최삼욱 전문의[사진]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기관 소식지(WITH 28호)에서 투자 중독과 도박 중독의 차이점 중 하나로 시작 동기를 꼽았다. 도박은 대부분 재미와 흥미가 목적이지만 주식은 돈이다.중독 과정의 양태도 다르다. 최 전문의에 따르면 투자 중독 환자는 몰입 과정에서 손실 회피 경
뇌전증을 감지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좀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민 교수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다중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기기의 연구결과를 미국뇌전증학회(AES 2022, 내쉬빌)에서 발표했다.이 연구 대상자는 뇌전증환자 14명(9~27세). 이들의 발작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대상자에게 기기를 착용시키고 매일 수 시간 생체 신호를 수 시간 측정했다.그리고 발작 발생 시점을 비롯한 데이터를 모바일 앱에 기록했다. 총 3,723시간 수집한 1,686건의 발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전증 발작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없이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갑작스럽게 느끼는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보통 신체적, 감정적 증상들이 혼합된 반복적인 공황발작을 동반하며,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 상태로 전전긍긍하게 된다. 심하면 외출 조차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대표 증상은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질식할 듯한 느낌, 발한과 흉통, 메스꺼움, 오한이나 열감, 현기증 등 신체 증상과 함께 통제할 수 없고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듯한 극심한 불안, 공포 등 인지적 증상도 나타난다.
뇌과학 전문기업 파낙토스가 뇌파 측정장치 뉴로하모니M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뉴로하모니M2는 2채널 뇌파계 의료기기로서 24비트 디지털 분해능과 250헤르츠 샘플링 주파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연결로 뇌파 진단 및 훈련에 사용할 수 있다.습식전극이 아닌 24K 순금을 도금한 건식 전극을 사용했으며, 탄성을 강화한 밴드형태의 탈부착 방식이라 뇌파 측정이 간단하고 정확하다.뉴로스펙MD라는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측정한 뇌파를 저장할 수 있으며, 측정 중에 원시 뇌파뿐만 아니라 푸리에 변환한 데이터를 동시에 볼 수 있어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이용해 만성이명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만성이명환자에 다른 환경의 가상현실에서 이명 소리를 내는 아바타를 잡아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반복 적용한 결과 이명 정도가 개선되고 수면의 질도 높아졌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트 리포트(science reports)에 발표했다.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이 없을 때 귀에서 나오는 소음이 주관적으로 느낌을 말하는데 전 세계 유병률은 10%로 알려져 있다. 이명이 심하면 집중력 저하와 함께 기분장애, 나아가 삶의 질
한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유진 교수가 6월 11일 열린 2022 제30차 대한소아마취학회 학술대회(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최우수학술상을 받았다.김 교수는 학령기 이전의 영유아 환자에서 전신 마취 후 회복기에 나타나는 이상 행동인 각성 섬망을 보이는 환아의 뇌파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영국마취학저널(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에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