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지만 질병이라는 인식이 없어 대부분 방치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하는 동안 산소 공급이 원활치 못해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다. 한동안 숨이 막혀서 ‘컥컥’ 대다 한계점에 이르면 ‘푸~’하고 숨을 몰아쉬는 패턴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인다.

수면무호흡증은 여러 연구를 통해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입증됐다. 신체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뇌가 각성하면서 숙면하지 못해 주간 졸림증이나 만성피로 등을 겪는다. 

산소 공급을 위해 심장이 무리하면서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고혈압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어린이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치 못해 성장장애나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입을 벌리고 자서 얼굴형이 변화되고, 부정교합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치매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과 발기부전 등 크고 작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와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에는 수면다원검사가 많이 이용된다. 

1박 2일간 8시간 수면을 취하면서 진행되는 수면다원검사는 센서만 부착해 진행되는 검사라서 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다음 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지축다나이비인후과 방유진 대표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뇌파, 눈 움직임, 근육 상태, 심장 리듬, 산소포화도, 흉부와 복부의 호흡 운동, 호흡량, 잠자는 자세 등을 측정해 수면장애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에 근거해 증상 별로 치료법을 결정한다. 방 원장은 "치료법으로는 양압기, 구강 내 장치 등 비수술요법과 기도확장수술 등 수술요법 및 약물요법 등이 있다'면서 "중증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좁아진 목구멍을 넓혀 무호흡 예방에 도움되는 양압기"라고 설명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