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활동으로 심리적 어려움이나 문제를 표현하고 완화시키는 미술치료가 알코올중독 회복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 일반대학원 백광현 교수(바이오융합학과)와 강수지 박사(임상미술치료전공)팀은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환자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성격과 뇌파를 바꿔준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알코올사용장애 성인환자 35명. 알코올사용장애란 과음으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를 가리킨다.
대상자를 미술치료군과 미치료군으로 나누고 미술치료 전후의 알코올의존도와 불안, 우울증, 충동성, 스트레스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군에서는 각각 52%, 62%, 64% 감소했다. 충동성은 27%,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도 약 4.8% 줄어들었다. 반면 미치료군에서는 모든 수치가 상승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미술치료가 알코올중독환자에 심리적 저항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강 박사에 따르면 중독 환자들의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특정 감정을 유도하고, 정서적∙생리적 반응을 행동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백광현 교수 연구팀은 국내특허된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위한 분석방법 및 키트'를 다양한 중독재활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키트는 현재 국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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