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메이요클리닉과 함께 아시아 의사들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전수했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메이요클리닉 신경외과 켄달 리(Kendall Lee) 교수는 16일 아시아 의사 50여명에게 파킨슨병환자에 대한 라이브 수술교육을 생중계했다.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전극을 넣은 후 전극자극을 가해 비정상적으로 활성된 파킨슨병 환자의 신경세포를 억제하는 수술이다.수면 중에는 뇌신호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환자를 깨운 상태에서 수술하는게 가장 일반적이지만 환자의 고통이 심해 의료진들도 어려워한다.서울대병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수면상태에서 수술을 해왔다. 수술은 까다롭지만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예후는 극대화하는 독자적인 수술법을 정립했다.6시간에 걸쳐 2명의 교
국내 목디스크 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50대가 5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 369명, 60대 340명 순으로 나타났다.전체 환자수는 2010년 약 70만명에서 87만명으로 늘어났다. 환자 성별로는 2015년 기준으로 남녀 각각 약 38만명과 49만명으로 여성환자가 더 많았다.진료비는 고연령대일수록 높았지만 진료비 증가율로는 10~20대가 가장 높았다.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7월에 가장 많았고 이어 3월과, 4월 순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 "50대에서 환자수가 가자 많은 이유는 "3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퇴행성 변화가 50대에 가장 심해져서 환자가 제일 많다"고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허혈성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보존요법 보다는 수술요법이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택균, 방재승, 오창완 교수팀은 모야모야병의 수술요법과 보존요법을 비교한 결과를 Journal of Neurosurger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모야모야병환자 가운데 허혈성 뇌졸중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연구팀은 이들을 직접 또는 복합 뇌혈관 문합수술을 시행한 수술요법군 301명, 보존요법군 140명으로 나누고 10년간 뇌졸중 발생률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보존요법군이 19.6%인 반면 수술요법군은 그 2배 이상 낮은 9.4%로 나타났다.김택균 교수는 "다수의 모야모야병 환자를 10년이라는 장기간동안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는 추측으로만 여겨지던
폐암환자에서 뇌 전이율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대뇌백질 변화가 적은 환자일수록 뇌전이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후쿠오카암센터 뇌신경외과 하야시 나카마사 원장은 지난달 열린 일본뇌졸중학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폐암은 뇌에 전이 되기 쉽고 폐암 진단 당시 전이율은 10~15%이며, 이후 20~25%로 높아진다. 뇌에 전이되는 경로는 암세포가 혈류를 따라 이동하는 혈행성 메커니즘이 꼽힌다.연구 대상자는 MRI를 받은 폐암환자 1천여명 가운데 2회째 이후 검사에서 뇌전이 진단을 받은 35례(전이군)과 뇌전이가 없는 156례(대조군).양쪽군에서 대뇌백질 변화[측뇌실주변병변, 심부피질하백질병변] 정도와 뇌전이 발생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뇌백질변화 평가에는 Fazekas분류를 이용
인간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치매 연구용 돼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서울의대 신경외과 백선하,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는 이 아밀로이드와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알츠하이머 치매성 형질전환 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향후 치매 연구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이 돼지의 생산은 특허로도 출원됐다현재 치매 연구 대부분은 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질환 특성상 인간과 큰 차이가 있어 임상시험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반면 돼지는 인간과 유사한 긴 수명, 질병 패턴, 유전적 유사성을 지녀 치매의 조기 진단 및 치료법 개발 연구에 매우 효과적이다.백선하 교수는 "이번 경험이 향후 영장류를 이용한 인체 질병 모델에 적용되면,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난치성 뇌
3D 프린팅 기술이 뇌함몰 수술에까지 활용됐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권정택·이무열 교수팀은 4월 5일 뇌지주막하 출혈로 뇌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다가 두개골 아래로 심하게 함몰된 60대 여성 환자에게 3D 프린팅 두개골 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이 환자의 진단명은 '뇌지주막하 출혈'. 교수팀은 우선적으로 지혈을 위해 혈류를 완전 차단하는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실시한 다음 뇌부종으로 높아진 뇌압을 낮추기 위해 두개골편을 제거해 내는 감압두개골절제술을 시행했다.뇌부종이 감소되자 뇌가 두개골 절제 부위 아래로 함몰돼 두개골이식술이 필요해져서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맞춤제작, 재현해 두개골 이식 성형 수술을 실시하게 됐다.이번에 사용된 두개골 소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 3
우리나라 뇌출혈 환자 10명 중 8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78.4%를, 여성의 경우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86.4%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 당 뇌출혈 발생 빈도는 70대가 30대의 약 34배에 달했다.뇌실 또는 뇌실질 안에 발생하는 출혈을 가리키는 뇌출혈은 원인 및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고혈압성 뇌출혈은 의식저하, 마비 또는 언어장애 등이,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은 극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이밖에 여러 원인들에 의한 뇌출혈은 두통, 뇌전증(간질)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고령층에서는 고혈압, 뇌동맥류, 종양, 약물 등이, 비교적 젊은층에서는 뇌동맥류, 혈관기
강박증환자에 약물 및 인지행동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 초음파를 이용해 뇌의 회로 일부를 차단하는 수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정신건강의학과 김찬형 교수팀은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강박장애 환자 4명에게 '고집적 자기 공명 영상 유도하 초음파'를 이용한 양측 전피막 절제술(bilateral anterior capsulotomy) 시행 결과를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이번 초음파 수술은 강박장애 관련 뇌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해 열을 가하면 뇌의 회로 일부가 차단돼 강박증상을 개선시키는 원리다.교수팀은 약 1,000개의 초음파 발생 장치로 강박증상을 일으키는 한 부위에 650kHz의 출력으로 집중 조사했다.그리고 수술
경동맥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뇌졸중 연구팀은 관련 논문 192건 가운데 28개를 선별해 치료 프로토콜을 고안해냈다고 Journal of Cerebrovascular and Endovascular Neurosurgery에 발표했다.목에 위치한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이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경동맥협착증의 중재적 시술에는 경동맥내막절제술과 스텐트 삽입술이 있는데 아직까지 명확한 프로토콜이 없어 의료진의 임상경험에 의존해 왔다.교수팀은 28건의 연구 가운데 2개 수술법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위험요인으로 '반대쪽 경동맥협착 여부', '심부전', '대동맥궁', '응급여부' 등을 뽑아냈다.
뇌심부자극술 효과는 환자의 목에 발생하는 근긴장이상증(목 부분이 뻣뻣하게 꼬이는 병)형태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허 륭, 정문영 교수팀은 경부 근긴장이상증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뇌심부자극술 치료 예후 분석 결과를 Acta Neurochirurgica에 발표했다.주기성 경부 근긴장이상증은 환자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목이 움직이는 것을, 경직성 근긴장이상증은 지속적으로 목이 한쪽으로 뒤 틀리는 것을 말한다.분석 결과, 주기성에서는 75%, 경직성에서는 55%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즉 근긴장이상증 형태가 주기성이냐 경직성이냐에 따라 다른 예후를 보이는 것이다.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세계 최초로 주기성과 경직성 경부 근긴장이상증의 순차적 임상경과
전이성뇌종양과 원발암의 유전적변이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과 미국 하버드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다나파버암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동일한 암세포라도 원발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변이가 다르다고 Cancer Discover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전이성 뇌종양 환자 86명(원발암은 폐암 38명, 유방암 21명, 신장암 10명, 기타암 17명).원발암과 전이성뇌종양의 유전자변이 양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3%에서 서로 다른 변이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전이성 뇌종양의 특성에 맞는 별도의 표적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한편 같은 전이 종양이라도 머리나 림프절에는 없는 전이성뇌종양에서만 나타나는 특정 유전자변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목디스크(경추수핵탈출증)를 목뒤에서 하면 효과는 높이고 후유증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김치헌 교수팀과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김경태 교수팀은 목디스크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후방접근 디스크제거술을 실시했다.그 결과, 전체 환자 44명 중 38명(87%)이 목과 팔의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다.환자의 40%에서는 목이 앞으로 굽는 흔히 거북목이라는 목의 전굴이 호전됐다. 전굴이 악화된 환자는 한명도 없었다.기존 수술은 목 앞을 절개해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전체를 제거해 목 관절을 고정시켰다.하지만 약 3cm의 흉터가 남는데다 목 관절의 고정으로 인해 목 움직임이 제한된다. 장기적으로 인접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문제도 있다.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