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생존기간 1년이 안되는 악성소아뇌종양인 '비정형유기형 간상종양'에 알코올의존증 치료제 '다이설피람'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방사선요법이 뇌가 발달하는 소아환자에 고선량을 하기 어려운 만큼 이를 보충해 주기 때문이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승기·최승아, 성균관대 주경민·이영은 교수팀은 다이설피람 단독요법과 방사선단독요법, 그리고 다이설피람+방사선 병행요법 효과 차이를 분석해 Neuro-Oncology에 발표했다.다이설피람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알코올 의존증 치료제로, 연구팀은 2015년 동물실험으로 다이설피람이 비정형유기형 간상종양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연구팀이 비정형유기형 간상종양이 나타난 실험용 쥐를 치료법
기존 일자목 수술 후 흉터부담을 덜어주는 수술법이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김치헌 교수팀이 목 뒤를 내시경으로 수술하는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이 목뼈 전체에 주는 영향이 적고, 수술 후유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Pain Physician에 발표했다.기존 일자목 수술은 목 앞부분을 절개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공간을 인공관절로 채우거나 상하 뼈를 고정하는 방법이었다. 목에 흉터가 남는데다 주변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는 단점도 지적됐다.반면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은 목 뒤 8~9mm만을 절개한 후 내시경을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면 끝난다.연구팀에 따르면 수술 다음날 퇴원할 수 있으며, 1주일 이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절개 부위
줄기세포와 지지체를 결합 이식해 척수손상을 치료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신경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척수손상 환자는 대부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는 척수손상 환자에서 골수줄기세포를 PLGA(polylactic-co-glycolic acid)란 지지체(scaffold)와 함께 이식하면 줄기세포의 생존율과 재생 기능을 높일 수 있다고 PNA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척수손상 쥐모델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단독사용군과 지지체 단독사용군, 줄기세포와 지지체 결합사용군을 비교한 결과,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지지체를 함께 이식하는 경우에 줄기세포 생존율이 높아져 신경이 회복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마취방법이 기계적 혈전제거술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가운데 급성뇌경색 환자에서는 전신마취가 의식하진정(conscious sedation) 보다 사망위험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연구팀은 뉴욕주 의료관리데이터를 이용해 2009~2013년 급성뇌경색으로 기계적 혈전제거를 받은 1,174명을 대상으로 조작변수(병원의 전신마취 시행률)을 이용해 마취법과 사망 및 입원일수의 관련성을 검토해 Stroke에 발표했다.대상자 가운데 전신마취는 441명(37.6%), 의식하진정은 733명(62.4%)이었다. 분석 결과, 의시하진정군에 비해 전신마취군은 사망률이 6.4% 높고, 입원일수가 8.4일 길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팀이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을 성공했다.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자극을 줘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뇌신경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수술로서 현재 환자는 수술 뒤 일주일 만에 놀라운 호전 상태를 보여 지난 18일 퇴원한 상태다.병원은 최근 파킨슨병으로 보행 장애를 겪는 러시아환자에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해 성공한 바 있다.병원이사용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기는 배터리 수명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만큼배터리 교체를 위한 잦은수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정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시행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은 오랫동안 뇌심부자극기를 몸에 지니고 살아가야 할 젊은 환자들의 병원 의존성을 크게 낮추는 장점이 있다
줄기세포의 생존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한 '스마트줄기세포' 치료제의 전임상시험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작됐다.병원은 9일 신경외과 전상용 교수팀이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세포 재생능력에 추가로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을 돕는 Wnt3a 단백질이 분비되는 만성척수손상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임상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Wnt3a 단백질은 신경계 성장을 유도하는 특이 단백질로, 전 교수팀에 의해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연구팀은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을 돕는 Wnt3a 단백질의 유전자를 제대혈 줄기세포에 바이러스를 이용해 도입시켜 Wnt3a 단백질을 분비하는 제대혈 중간엽줄기세포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시험은 울산의대 생화
터지면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지는 뇌동맥류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백혈구 일종인 마크로파지의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 염증 유발 물질을 활성시켜 동맥류를 만든다고 Science Signaling에 발표했다.혈류가 증가해 혈관 안쪽 벽을 자극하면 마크로파지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만큼 이 염증물질을 억제하는 약물로 뇌동맥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안쪽의 탄력층과 중막이 손상되고 결손되면서 혈관벽이 부풀어 올라 혈관내 공간이 생기는 질환이다.파열을 막으려면 머리를 열고 동맥류 부위를 클립으로 묶는 뇌동맥류 결찰술이나 코일을 삽입해 막는 코일색전술이 있다.동맥가지나 근처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혈역학적
한쪽 얼굴의 근육이 반복해서 떨리는 안면경련. 50대 여성에 주로 나타나는데 수술로 완치할 수 있지만 척추동맥이나 기저동맥이 원인인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에도 부작용이 뒤따른다. 이러한 난치성 안면경련환자에 효과적인 수술법이 나왔다.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안영환 교수가 안면신경과 증상 유발 원인인 혈관을 분리해 주는 '글루드 테플론 슬링을 이용한 미세혈관감압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에 발표했다.테플론은 안면경련증 등을 치료하는데 수십년간 사용해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재료다.안 교수가 발표한 새로운 수술법은 테플론을 신경과 혈관 사이에 끼우는 대신에 글루드 테플론 슬링(teflon sling)을 이용
최근까지 같은 형태의 종양으로 알려졌던 뇌와 척추에 발생하는 종양(상의세포종)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와 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팀은 뇌·척수 상의세포종의 유전체 분석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유전자와 발암기전이 다른 종양이라고 European Spine Journal에 발표했다.상의세포종이란 뇌와 척수 등 신경계를 구성하는 상의세포에 암이 발생한 질환으로 현미경으로 보이는 세포의 형태가 유사해 진단명이 같았다.하지만 척수의 상의세포종은 한번의 수술로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보이지만 뇌 상의세포종은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해도 재발 빈도가 높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발암 유전자 NF2의 이상 발생률은 척추종양이 뇌종양보다 8배, EPB41L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에너지 차단으로 치료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와 위장관외과 정재호 교수,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필남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과 당대사 억제물질인 2-디옥시글루코스(2DG) 병용요법이 암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암치료효과를 높인다고 NeuroOncology에 발표했다.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14.6개월인 대표적인 난치암이다. 암의 성장속도가 빠른데다 뇌압이 높아져 두통을 유발하고 뇌의 이상 자극으로 인한 경련 및 기억소실, 성격변화 등을 일으킨다. 안면마비와 언어장애, 인지기능 저하 같은 증상도 동반한다.현재로서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요법을 함께 시행하는게 표
X-레이등투시장비를사용해 수술하는경우 방사선 차단장비를 갖춰도 차단율이 30%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현승재, 김기정, 장태안, 김현집 교수팀은 수술 중 사용하는 방사선 차폐장비가 실제 방사선으로부터 인체를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지를 Heliyon에 발표했다.대상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행성 요추(허리뼈)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64명(일반수술 30명, 로봇수술 34명).의료진의 신체 각 부분에 방사선 노출센서를 장착해 수술 시 노출되는 방사선의 차단율을 분석한 결과, 차폐장비의 방사선 차단율은 37.1%로 나타났다.즉 방사선의 63%는 피폭되는 것이다. 특히 X-레이와 같은 투시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의사들이 매위 취약
손을 떠는 수전증을 기존의 두개골 절개가 아닌 초음파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 연구팀과 함께 수전증에 대한 고집적 초음파수술 연구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4개국 수전증환자 76명(평균 71.0±8.3세). 평균 증상경험 기간은 16.8±12.3년이었다.이들을 고집적 초음파수술군(56명)과 위약군(20명)으로 나누고 치료 후 1, 3, 6, 12개월 째 효과를 8개 항목으로 구성된 CRST 검사(최대 32점, 낮을수록 큰 효과)로 비교했다.그 결과, 초음파수술군의 경우 수술 전 27.7점에서 3개월째에는 9.6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