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뇌종양과 원발암의 유전적변이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과 미국 하버드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다나파버암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동일한 암세포라도 원발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변이가 다르다고 Cancer Discover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전이성 뇌종양 환자 86명(원발암은 폐암 38명, 유방암 21명, 신장암 10명, 기타암 17명).

원발암과 전이성뇌종양의 유전자변이 양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3%에서 서로 다른 변이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전이성 뇌종양의 특성에 맞는 별도의 표적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같은 전이 종양이라도 머리나 림프절에는 없는 전이성뇌종양에서만 나타나는 특정 유전자변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기존의 전이성 뇌종양 환자의 표적치료는 원발성 종양의 결과에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번 결과는 향후 전이성 뇌종양 연구와 치료법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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