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줄기세포의 생존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한 '스마트줄기세포' 치료제의 전임상시험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작됐다.

병원은 9일 신경외과 전상용 교수팀이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세포 재생능력에 추가로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을 돕는 Wnt3a 단백질이 분비되는 만성척수손상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임상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Wnt3a 단백질은 신경계 성장을 유도하는 특이 단백질로, 전 교수팀에 의해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을 돕는 Wnt3a 단백질의 유전자를 제대혈 줄기세포에 바이러스를 이용해 도입시켜 Wnt3a 단백질을 분비하는 제대혈 중간엽줄기세포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울산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미생물학교실, 경희대 의대 연구팀, 그리고 강스템바이오텍이 함께 참여하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줄기세포, 재생의료)으로부터 향후 5년간(3년 동물실험 및 세포개발, 2년은 임상시험) 25억여원의 연구비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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