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을 공급하는 신장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신장경색이 고령인구 증가에 비례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문인기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신장경색 데이터(2013~2019)로 질환의 발생률과 동반질환 등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신장경색은 신장 조직이 괴사되고 극심한 복통, 발열, 구토, 혈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이 신장경색 성인환자 1만 496명을 7년간 분석한 결과, 10만인년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붙여진 '통풍'. 원인은 고요산혈증이다. 술이나 내장, 액상과당, 등푸른생선 등 퓨린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면 신체에서 요산으로 대사되고, 늘어난 합성을 배설이 따라가지 못할 경우 고요산 혈증이 발생한다.통풍 진료 인원이 최근 5년새 17%나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이 통풍진료데이터(2018~2022년)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22년 50만 8,397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43,3984명) 보다 7만 4천여명 증가한 수치다.성별로는 남성이 47만 1천여명, 여성이 3만 6천여명으로 남성에서
공황장애는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니다. TV 속에서 유명인들도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2017~2021년)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5년새 약 45%나 증가했다.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은 공황장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며 끝을 알 수 없이 반복되는 일상, 그 안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등이 누적되면서 공황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공황장애 주요 증상은 특별한 이유없이 극도의 공포심과 불안감이 느껴지는
아토피피부염 진료환자의 60%가 20대 이하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아토피피부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8~2022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진료인원은 97만 1천여명으로 5년새 5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은 43만 8천여명에서 44만 여명(0.5%), 여성은 48만 1천여명에서 53만명(10.1%) 증가했다.연령 별로는 9세 이하가 27만 1천여명(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16.7%(16만 1천여명), 10대 15.5%(15만여명)으로 20대 이하가 전체의 60%를 차지했
특별한 이유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공황장애라고 말한다. 주요 특징은 공황발작(panic attack)이다.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연예인이 많아지면서 연예인병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2017년 약 13.9만명에서 2021년 20만명으로 5년새 6만명(44.5%)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40대(남성 25.4%, 여성 21.8%)가 가장 많은데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초기증상 발견 후 꾸준하게 치료하지 않아 만성이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
병원밖에서 심정지를 경험한 사람은 우울증을 관리해야 장기생존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팀(조용일 교수, 이준철 교수)은 병원 밖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 생존자의 우울과 장기사망률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OHCA 초기 환자는 경과가 양호하고 장기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무산소증과 허혈-재관류 손상 등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체적, 인지적, 사회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오 교
음주가 50세 미만 대장암 발생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음주와 젊은층 대장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대장암 주요 발생 연령대는 50세 이상이지만 최근 젊은 대장암이라 불리는 조기 대장암의 발생률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49세 한국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
조기발견과 치료제 개발 덕분에 암 생존자 100만명 시대가 됐지만 암환자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 치료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공동제1저자)·이소영(공동제1저자)·윤종찬(교신저자)교수팀과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공동교신저자)팀은 우리나라 고혈압 동반 암환자의 3분의 2가 혈압약 복용률이 낮아 심혈관질환 입원치료와 사망률이 높다고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02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바이오헬스산업계에 빅데이터를 제공한다.건보공단은 18일 오후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데이터 제공 사업설명회(상연재 서울역점)를 개최하고 제약사와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등 바이오헬스 산업계의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공단의 개방형·맞춤형 익명 데이터베이스(DB)다. 개방형은 전체 급여 의약품·의료기기의 전반적인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자료다. 맞춤형은 말 그대로 기업 별 자료 활용목적 및 신청내용에 맞춰 개별적으로 구축해 제공된다.건보공단에 따르면 개방형‧맞춤형 익
음식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거식증과 배가 불러도 많은 양의 음식을 계속 먹는 폭식증. 정반대의 개념이지만 모두 섭식장애에 해당한다.이러한 섭식장애가 최근 5년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관련 데이터(2018~2022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폭식증 환자는 4,115명으로 거식증환자는 3,084명으로 5년새 각각 32%, 44% 증가했다. 기타 식이장애환자는 5,515명으로 같은 기간 69%나 증가했다.성별로는 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다. 최근 5년간 폭식증 환
소변 속 칼슘 등의 농도가 높아져 생기는 요로결석. 소변이 체내에 오래 머물수록 잘 생기며 수분섭취 및 요량 감소, 온도와 기후, 식습관, 유전이 원인으로 꼽힌다.요로결석 환자가 최근 5년새 2만 4천여명 증가했다. 주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수는 2018년 29만 2천여명에서 2022년 요로결석 환자수는 31만 7천여명으로 8.4% 늘어났다.2022년 기준 남성환자는 19만 4천여명, 여성은 9만 8천여명으로 남성이 훨씬 많다. 연령 별로는 50대가 7만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있으면 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송인애 · 오탁규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16~2019년) 및 코로나19 기간(2020년 10월~2021년 12월) 중환자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전담전문의 여부와 환자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일본중환자의학회지(Journal of Intensive Care)에 발표했다.전담전문의 제도는 중환자의학 전문의가 주 5일 이상 평일 낮시간에 중환자실에 상주하는 제도다. 환자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과 치료 방향성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