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진료환자의 60%가 20대 이하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아토피피부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8~2022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진료인원은 97만 1천여명으로 5년새 5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3만 8천여명에서 44만 여명(0.5%), 여성은 48만 1천여명에서 53만명(10.1%)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9세 이하가 27만 1천여명(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16.7%(16만 1천여명), 10대 15.5%(15만여명)으로 20대 이하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 당 아토피피부염 진료인원은 1,889명으로 5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남녀 각각 1,713명, 1,893명으로 0.1%, 9.1%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9세 이하가 7,680명, 이어 10대 3,265명, 20대 2,441명 순이었다.

진료비도 증가해 2022년 기준 1,765억원으로 5년새 942억원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20대가 602억원(34%)로 가장 많고, 30대 19%, 40대 12%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다. 1인 당 진료비는 18만 2천원이며, 20대가 3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이진욱 교수는 어린이에서 유병률이 높다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질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은 어린이 10~20%, 성인에서 3~7%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지 않았으며,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 면역체계의 이상,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 결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법으로는 보습이 가장 중요하고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원, 알레르겐 등을 피해야 한다.

국소 치료제로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등이 있으며, 가려움 완화를 위한 전신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 경구 스테로이드제가 있다. 증상이 심하면 면역억제제와 자외선치료를 이용한다.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이 만성 중증아토피피부염에 효과적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에 대한 노출 등의 자극을 피해야 한다. 또한 면제품 소옷을 입고, 세탁 시 여러번 행궈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실내 온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샤워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고 마친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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