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니다. TV 속에서 유명인들도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2017~2021년)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5년새 약 45%나 증가했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은 공황장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며 끝을 알 수 없이 반복되는 일상, 그 안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등이 누적되면서 공황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공황장애 주요 증상은 특별한 이유없이 극도의 공포심과 불안감이 느껴지는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당장 죽을듯한 두려움이 엄습하고 심장이 터질 듯하고, 숨막히는 과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온 몸에 식은땀이 나고 손발 저림, 경련도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예고없이 발생하며, 회사 업무 중이거나 상사나 동료의 괴롭힘, 폭언 등이 있을 때에도 나타난다. 

이런 경우 심리적 편안함을 위해 퇴사가 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황장애 증상은 한번 나타나면 재발하기 쉬워 적절한 치료는 선택아닌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사진]에 따르면 공황장애의 원인은 심장에 누적된 스트레스다. 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누적된 스트레스가 열의 성질로 변해 공황장애를 일으킨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한다. 

자율신경과 밀접한 심장이 과열되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고 자율신경 밸런스가 무너져 불안감이 과다 증폭돼 공황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에 과열된 심장 기능을 안정시켜 심신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정심방 요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원장은 "이 방법은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계를 바로잡아 오장 육부의 균형을 찾아주는 통합요법"이라면서 "심장 기능을 조화롭게 하는 ‘안심’, 허약한 심장을 충전하는 ‘보심’,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는 ‘청심’을 통해 공황장애를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러한 치료법은 개인의 체질이나 증상, 상황 등에 맞춰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후에는 개인별 맞춤 상담 등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힘을 기르면 공황장애 증상 관리는 물론 보다 활력있는 삶을 사는 데도 도움될 것이라고 임 원장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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