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공황장애라고 말한다. 주요 특징은 공황발작(panic attack)이다.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연예인이 많아지면서 연예인병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2017년 약 13.9만명에서 2021년 20만명으로 5년새 6만명(44.5%)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40대(남성 25.4%, 여성 21.8%)가 가장 많은데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초기증상 발견 후 꾸준하게 치료하지 않아 만성이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황장애 원인으로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측두엽과 전전두엽 등의 뇌구조 이상 등 불안과 공포를 관장하는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저하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장기간의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섭취, 수면부족, 약물사용 등 심리사회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교감신경이 항진되는 자율신경실조증도 원인이다.

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안이나 공포감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공황장애 환자는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감신경이 과다 항진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며, 가슴 통증, 어지러움, 울렁거림, 식은땀, 손발 저림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난다. 쓰러지거나 죽을 듯한 불안감, 미칠듯한 공포감 등도 동반된다.

이러한 공황장애, 대인기피증등 신경정신과 증상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해아림한의원(인천송도점) 임희철 원장[사진]에 따르면 증상 완치를 위해서는 미리 인지하고 조기 진단 및 진찰이다. 

임 원장은 "초기 증상이 의심되면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을 자가진단하고, 주변에 관련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세밀히 관찰하는 등 철저한 체크가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신체 컨디션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커피나 술, 담배 등으로 해결하려 했다간 불에 기름을 붇는 격이라 주의해야 한다.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등 다른 신경정신과 관련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불안장애 중 하나인 대인기피증은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불편한 상황을 경험한 이후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이야기할 때, 공중화장실에서 소변볼 때, 남이 보는 앞에서 글씨를 쓰거나 식사할 때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떨림 등이 발생한다. 

공황장애 치료에서 대비가 중요한 이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질환 특성 때문이다.임 원장은 "특정 장소나 사람을 피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나아가 광장공포증이나 대인공포증으로 만성화될 수있는 만큼 조기에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게 상책"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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