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가 초음파를 다루는 것은 필수다. 특히 응급상황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당직이 아닌 경우엔 더욱 그렇다."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는 오는 30일 춘계학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과의사에게 초음파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박 이사는 "초음파가 영상의학과에만 집중되는 것에서 벗어나 최소침습수술 확대, 표적치료 강화라는 트렌드에 따라가려면 외과의사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근 외과초음파학회는 순풍에 돛을 단것처럼 매끄럽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연구회에서 학회로 개편된지 2년만에 회원 수 1천명에 육박하는 학회로 성장했다.특히 2014년에 첫 발간된 학회 공식 발생 저널인 Journal of Surgical Ultrasound가 대한외과학회에서 외
오는 8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앞둔 가운데관련 학회들이 법의 미흡성을 주장하며 시행 반대를 주장했다.연명의료결정법은 말기환자나 임종을 앞둔 환자가 보다 인간적이고 품위있게 치료받을 수 있고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대한가정의학회를 비롯한 13개 학회는 4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명의료결정법이 원래 취지와동떨어진 내용과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하위법령 입법 예고안도 이를 보완하기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학회는 모법(母法)과 하위 법령의 표현 및 기준이 애매하고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의사는 처벌받을까 두려워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조장할 가능성도 높다고도 덧붙였다.학회가 문제삼는 부분은 7가지. 우선 '연명의료결정을 2명 이상의 일치하는 의사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국가정책의 개선과 함께 재정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비롯한 8개 유관단체는 4월 14일 정신질환자를 위한 국가정책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단체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정 정신보건법은 정신의료기관 입원을 대체하는 정책 대안이 불분명하고 인력과 시설,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는 재정 투입계획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환자 인권보호도 미흡하다"며관련 정책의 부실성을 지적했다.단체는 현재 국내 정신보건정책 수준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맞춰달라며정부와 국회 그리고 대선 후보들에게도 정책을 제안했다.이들이 제안한 6가지 정책은 ▲지방에 이양된 주거생활시설의 설치 및 운영의 중앙 환원 ▲정신건강복지센터(구
정부의 개정 정신보건법에 참여 거부하던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일정 요구를 조건으로 재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학회는 10일 "보건복지부에서 신뢰할만한 응답과 대안을 제시하면 이에 대한 논의와 함께 금번 학회 참여 거부방안을 학회내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개정 정신보건법은 인권보장을 외치고 있지만 비자의(非自意)입원 과정에서 완전한 보장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학회는 주장해 왔다.현행 기초정신보건심의위원회가 다수의 사례를 서류상으로 심사하는 만큼 실질적인 기능을 못하는데도 개정하면서 만든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 역시 서류상으로만 심사하도록 하고 있어서다.따라서 입원적합성 여부를 2차 진단 담당의사에 지울 가능성이 크다는게 학회의 설명이다.게다가 2차 진단 관련
"한국인 10명 중 3명 이상은 비만이다. 경제활동 인구의 주축인 30~40대 남성의 10명 중 4명 이상은 비만이다. 핵으로 치면 폭발 직전이다."대한비만학회가 국내 비만인구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경각심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유순집 이사장은 춘계학회 하루 전인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만과 대사질환, 암은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비만극복을 위한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박철영 학술이사에 따르면 자궁체암, 위암(분문), 식도선암, 간암을 포함한 13개 암종에서 정상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사람에 비해 비만환자의 상대적인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 지
전국 104개 아동병원이 모여 대한아동병원협회를 창립했다.협회는 4월 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새로운 병원경영 패러다임의 시대적 요구 그리고 여러 현안을 대처하고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저출산 사회에 들어섰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의 신생아수는 2000년 이후 1월 중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여기에 2015년부터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지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지방에서 더 심각하다.전국의 아동전문병원들이 뭉쳐야 산다는 절박감을 느껴 협회를 창립한 이유다.학회는 향후 주요 사업으로는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증진에 관련된 보건의료 정책의 아젠다 설정해 정부와 사회 및 소비자 간의 공유 폭 확장을 첫번째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정신건강주간을 선포했다.학회는 4일 가진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세계보건의 날 주제가 우울증으로 선정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신건강주간-우울할 땐 털어놓으세요!'를 선포했다고 밝혔다.학회 정한용 이사장은 "국내 자살률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개발기구(OECD) 가운데 1위"라며 "국민 건강문제는 우리사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현재 여러가지 정신질환들은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울증은 2030년 질병 부담률 1위다.이번 주간에는 4일 선포식을 비롯해 라디오 공익광고와 여러 대한신경정신의학 지부학회와 전문학회들의 행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성인은 소아와 달리 과잉행동은 줄어들지만 충동과 주의력 결핍은 여전하지만 소아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8일 일반인과 전문의 각각 1천여명과 1백여명을 대상으로 성인ADHD 질환 인지도 및 공존질환의 상관관계 조사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성인 ADHD를 모른다'는 응답이 60%, 'ADHD는 소아청소년만의 질환'이라는 응답은 40%였다.학회에 따르면 현재 성인ADHD 유병률은 4.4%으로 약 82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치료율은 0.76%로 미미하다. 소아청소년 유병률은 3~8%다.성인ADHD는 과잉행동장애만 빼고는 충동성과 주의력결핍 증상은 소아 증상과 동일하다. 따
제1회 아시아기면병과수면증학회 1회 대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3월 23일 열렸다.조직위원장 홍승철 교수(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면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면병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아시아학회 창립이 질환 홍보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낮에 졸리는 국내 기면병 환자수는 확인된 수만 3천여명. 질환 특성상 병원에 오지 않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병원에 오지 않는 이유는 질환에 대한 밤에 못자는 불면증에 비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 하지만 수면부족의 해결은 수면 보충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잠이 부족하면 낮졸림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판단력 저하 등의 인지
대한견·주관절(어깨·팔꿈치)학회(회장 천상진)가 어깨 관절의 흔한 질환과 올바른 치료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제 7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행사를 3월 24일 더케이호텔에서 실시했다.회장 천상진 교수는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통증 및 야간통을 야기하여 일상 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면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어깨 관절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학회는 2011년 제 1회 '어깨 관절의 날' 선포식을 통해 매년 3월 대한견·주관절(어깨·팔꿈치)학회 춘계학회 기간내 마지막 주를 '어깨 관절의 주
31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춘계학회와 공동 아시아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ASCVTS)가 3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31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춘계학회와 함께다.1973년에 설립해 매년 아시아 각 국가를 순회하면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ASCVTS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아울러 한국에서는 3번째 개최인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성인 및 소아심장, 일반흉부, 중환자의학 등 각 분야의 저명한 국내외 200여명의 학자와 일반의, 전공의, 간호사, 체외순환사 등이 참석했다.특히 미국흉부학회와 유럽심장흉부외과학회 등 세계 주요 학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ASCVT의 위상을 높였다.나흘간 진행되는 학회 프로그램 가운데 23일에 열린 포스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40대에서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경우가 10명 중 3명으로 조사됐다.한국녹내장학회(회장 국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이 세계녹내장주간을 맞아 30대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녹내장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시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설문 결과에 따르면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이 권장'에 대해 40대 가운데 75%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알고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최근 3년 내 안과 검진을 받았다'는 사람은 83%였다. 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