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외과의사가 초음파를 다루는 것은 필수다. 특히 응급상황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당직이 아닌 경우엔 더욱 그렇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는 오는 30일 춘계학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과의사에게 초음파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초음파가 영상의학과에만 집중되는 것에서 벗어나 최소침습수술 확대, 표적치료 강화라는 트렌드에 따라가려면 외과의사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과초음파학회는 순풍에 돛을 단것처럼 매끄럽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연구회에서 학회로 개편된지 2년만에 회원 수 1천명에 육박하는 학회로 성장했다.

특히 2014년에 첫 발간된 학회 공식 발생 저널인 Journal of Surgical Ultrasound가 대한외과학회에서 외과 전공의 전문의 자격시험 인정학회지로 선정됐다. 현재 외과학회에서 승인받은 저널은 10개 정도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초음파 인증의 제도도 잘 되고 있다. 학회참석은 물론 시험지 제출과 초음파 횟수 확인 등 여러 검증을 거치는 까다로운 과정에도 현재까지 총 177명을 배출해 합격률 98%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복수 인증자격자도 탄생했다.

이번 추계학회에서는 구연 발표와 함께 포터블 초음파 등 새로운 초음파를 이용해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실습하는 '핸즈온'이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유방초음파의 대가인 일본 사이타마의대 히로시 야가타 교수가 연자로 나서 유방암치료와 초음파에 대해 심도있는 강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초음파 분류 체계 개편안과 급여 확대 방안 통과에 따른 초음파 급여체계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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