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유용상 고문, 박양동 회장, 정성관 기획위원장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전국 104개 아동병원이 모여 대한아동병원협회를 창립했다.

협회는 4월 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새로운 병원경영 패러다임의 시대적 요구 그리고 여러 현안을 대처하고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저출산 사회에 들어섰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의 신생아수는 2000년 이후 1월 중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2015년부터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지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지방에서 더 심각하다.

전국의 아동전문병원들이 뭉쳐야 산다는 절박감을 느껴 협회를 창립한 이유다.

학회는 향후 주요 사업으로는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증진에 관련된 보건의료 정책의 아젠다 설정해 정부와 사회 및 소비자 간의 공유 폭 확장을 첫번째로 들었다.

이어 전문병원화를 통한 아동병원의 질적 향상을 꼽고, 향후 대정부 활동을 전문병원협회와 공동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간호, 간병서비스 도입 및 어린이 전담간병인 제도 도입, 그리고 병원경영 관련 사업아이템 공동개발 등도 제시했다.

예컨대 병원의 전자차트 플랫폼 개발 부터 IT 시스템 설치, 환자식 메뉴 공동개발, 직원 노무 및 근태 관리 프로그램 및 세무프로그램 도입까지 병원경영 전반에 걸쳐 협회가 공동 개발한다.

박양동 초대 회장(서울아동병원 대표원장)은 "아동병원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아청소년환자의 보장성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래 및 본인 부담금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특히 난치병 장애아를 포함해 부담금액 상한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