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척수에 있는 운동 신경원(neuron)이 손상되는 질환인 루게릭병.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고 있어서 더 유명해진 병으로 난치병 중 하나다.이러한 루게릭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실마리를 찾았다.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사진]팀은 최근 루게릭 병에 걸린 유전자변형 생쥐에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한 결과, 운동신경세포의 사멸이 효과적으로 억제되고 생존율도 높아진다고 Neurobiology of Diseas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프로게스테론이 가진 자식작용(체내 소기관의 세포 폐기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촉진시켜 루게릭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단백질 SOD1(superoxide dismutase 1)을 제거한다.교수팀이 루게
유방암의 재발과 전이에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Lysyl oxidase-like2(LOXL2) 효소 기능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정준·안성귀 교수팀은 유방암 절제수술 환자 309명을 대상으로 이 효소의 침습능력과 기능을 분석한 결과를 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교수팀에 따르면 전체 환자 가운데 50건(16.2%)에서 LOXL2 효소가 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발현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54.0% 대 37.0%).또한 LOXL2 양성 환자군은 삼중 음성유방암을 갖게 될 확률도 음성 환자군보다 확실히 높았다(34.0% 대 18.0%)삼중음성유방암
급성이상자궁출혈이 있는 여성에게 프로게스테론 단독치료를 하면 출혈을 멈추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버 UCLA의료센터 애니타 넬슨(Anita L. Nelson) 교수는 이상자궁출혈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참가여성 48명에게 depomedroxyprogesterone acetate(DMPA) 150mg을 주사하고 medroxyprogesterone acetate(MPA) 20mg을 3일 동안 8시간마다 복용시켰다.그 결과, 5일 후 44명의 자궁충혈이 멈췄으며, 나머지 4명은 단지 소량의 출혈만이 나타났다.출혈이 멈추는데 걸린 시간도 평균 2.6일로 빨랐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환
로슈의 유방암치료제 아바스틴(bevacizumab)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가 없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 데이비드 카메론(David Cameron) 교수가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 발표했다.교수는 삼중 음성유방암 환자 2,591명을 안트라사이클린 기반(anthracycline-based) 화학요법, 탁산기반(taxane-based) 치료, 아바스틴 추가군으로 분류 후 실험을 실시했다.32개월 간 추적조사한 결과, 아바스틴 추가군은 총 93명이 사망했고, 단독 화학요법군 모두에서는 107명이 사망했다.중증고혈압과 울혈성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도 아바스틴 추가군이 다
폐경 후 호르몬요법은 받은 여성은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에스트로겐은 소화관의 상피세포와 면역세포에서 발견된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작용으로 장의 염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크론병와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폐경 후 호르몬요법의 역할은 밝혀져 있지 않다.연구팀은 1976년에 Nurses’Health Study에 등록된 크론병 또는 궤양성대장염 기왕력이 없는 폐경여성 10만 8,884명(등록시 연령 중앙치 54세)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폐경상태, 호르몬제사용, 다른 위험인자에 관한 정보를 2년마다 검토하고 자가보고 형식으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진단을 진료소에서 확인했다.2008년까지 총 180만인년 추
17 알파-히드록시프로게스테론 카프로에이트(17 alpha-hydroxyprogesterone caproate)이란 합성 프로게스테론이 자궁경부가 짧은 여성들의 조산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미 노스웨스턴대학 윌리엄 글로브만(William A. Grobman)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임신 16~22주의 자궁경부 길이가 30mm이하인 여성을 프로게스테론 투여군 327명과 위약군 330명으로 분류했다.이들에게 1주일에 1회씩 프로게스테론과 위약을 각각 투여하고 추적조사한 결과, 프로게스테론군의 조산율은 25.1%로 위약군의 24.2%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브만 교수는 "선행연구에서 프로게스테론은 자
모유로 아이를 키운 여성은 에스트로겐수용체(ER)음성유방암과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음성유방암 발병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콜롬비아대학 메건 워크(Meghan Work) 교수는 유방암을 앓는 여성 4,011명과 건강한 여성 2,99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조사결과,자녀에 모유를 안먹인여성은먹인 여성보다 ER과 PR음성유방암 발병률이 1.5배 높게 나타났다.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낳고 모유를 안먹인젊은 여성에서도 발병위험이 높았다.워크 교수는 "연구결과 모유수유가 엄마의 유방암 예방에 이로운 것으로 재확인됐다"며 "모유수유는 아이와 엄마 건강을 위해 권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트포르민을 복용 중인 당뇨병환자는 당뇨병 비(非)이환자에 비해 침윤성 유방암 발병 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UCLA메디컬센터 로완 첼보우스키(Rowan T. Chlebowski) 교수는 Women's Health Initiative(WHI) 시험에 참가한 약 6만 8천명의 폐경여성을 평균 11.8년간 추적한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맘모그래피 검사율 연 60%지금까지 관찰연구의 메타분석과 코호트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에 암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유방암에 대한 결과는 일치하지 않으며, 유방암 타입별 데이터도 적은 편이다.첼보우스키 교수는 WHI시험 참가자를 메트포르민군, 메트포르민 이외의 당뇨병 약물을 사용하는 비메트포르민
"피임용 프로게스테론 주사제가 치주병과 관련이 있다"고 미시간치대 수전 타이크먼(L. Susan Taichman) 교수가 Journal of Periodont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주사용 피임제인 초산 메트록시프로게스테론제(DMPA)를 사용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치육염이나 염증이 잇몸 뿐 아니라 잇몸뼈까지 진행된 치주염 등 치주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MPA는 프로게스틴 지효성 주사제로 3개월에 한번 근육에 주사한다.DMPA 사용경험자 치주위생 부족치주병은 치아를 받쳐주는 잇몸 조직과 뼈를 해치는 염증성 질환이다. 가장 경미한 치육염은 잇몸이 빨갛게 부어올라 출혈되기 쉽지만 가장 심한 치주염에서는 치아를 잃게 된다. 또한 치주질환은 당뇨
남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폐경증상인 안면홍조증과 야간발한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크리스틴 히치콕(Christine Hitchcock) 교수는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Menopause에 발표했다.교수는 44~62세의 폐경여성 133명을 대상으로 프로게스테론 400mg군 75명과 위약군 55명으로 나눠 매일 취침 전 12주간 복용하게 했다.복용결과, 프로게스테론군에서 vasomotor symptoms의 점수가 56%로 위약군의 28%보다 더 개선됐으며, 하루의 vasomotor symptoms 증상도 48%로 위약군의 22%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부작용으로 인한 복용중지는 9%로 프로게스테론군에서 8명, 위약군에서 4명이 나
종류와 상관없이 호르몬제를 장기복용하면 여성의 유방암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리검여성병원 웬디 첸(Wendy Y. Chen) 교수가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했다.교수는 30~55세의 간호사 60,000명을 대상으로 1980~2008년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복합제를 10~14.9년 복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88%, 15~19.9년 복용한 여성은 위험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반면, 에스트로겐만 복용한 여성은 10~14.9년에는 22%, 15~15.9년에는 43%로 단독복용이 비교적 낮은 발병률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50세 이상 폐경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김흥동 교수와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김우현 교수가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상의학상을 수상하게 된 김흥동 교수는 ‘레녹스가스토증후군에 대한 간질 발생 병소 절제 수술’에 관한 논문으로, 기초의학상 수상자인 김우현 교수는 ‘프로게스테론에 의한 정자 운동성 활성화에 필요한 프로스타솜 유래 칼슘 신호전달물질’이란 제하의 논문이 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상금은 각각 3000만원이다.
임신을 했을 때 혈관이 비치는 ‘모세혈관확장증’을 방치하면 하지정맥류로 발전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다리의 정맥 판막 이상으로 혈액이 정체돼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크지만 비만, 흡연 등도 하나의 원인이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교사나 판매원 같은 직업군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특히 여성들은 ‘모세혈관확장증’에 의한 하지정맥류가 많은데 이것은 임신이나 호르몬제 복용과 같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모세혈관확장증은 주로 얼굴이나 다리표면에 거미줄 모양으로 핏줄이 비치는 증상으로 정맥성 모세혈관 확장으로 생긴다. 초기에는 붉은색의 실핏줄이 비치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혈관이 비치는 부위가 넓어지고 구불구불해지며
최소 한 번 이상 자연유산을 겪은 여성들이 임신 37주 전에 조산할 위험을 줄여주는 예방제 ‘마케나’(Makena; 카프로산염 히드록시프로게스테론 주사제)가 FDA로부터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다만, 이번 FDA 허가는 단태아를 조산한 여성에게만 국한될 뿐, 다태아나 다른 조산위험요인이 있는 여성들에게는 적응증이 승인되지 않았다.이번 승인된 '마케나'는 임신 16~21주 사이 주 1회 둔부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자궁내막을 두텁게 하여 조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FDA는 16~43세의 자연조산 경험이 있는 여성 46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 허가를 승인했다.
미국 로체스터-BRCA1 변이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메이요클리닉 병리학 퍼거스 코우치(Fergus J. Couch) 교수팀은 여기에 위험을 더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고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이번 지견으로 암치료의 개별화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19번째 염색체에 5개 SNP코우치 교수는 "이번 발견은 BRCA1 변이 보유자의 유방암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일반인의 에스트로겐수용체(ER) 음성 유방암에 대해서도 좀더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CA1 변이 보유자의 유방암 발병 위험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는 이번 BRCA1변이 보유자의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유전자 변이가 존
영국 옥스포드-결합형 말(馬)에스트로겐 단독 호르몬보충요법(HRT)은 자궁절제술을 받은 폐경여성의 폐암 사망률을 높이지 않는다고 로스엔젤레스생물의학연구소 로완 클레보스키(Rowan T. Chlebowski) 박사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 HRT와 다른 결과여성건강이니셔티브(WHI) 시험은 미국 40개 병원에서 무작위로 실시된 이중맹검위약대조시험으로,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자궁절제술을 받지 않은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의 HRT가 폐암 사망률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HRT와 폐암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위험 저하 뿐만 아니라 상승한다
폐경여성에 사용하는 에스트로겐보충요법이 신장결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이와 관련한 분석결과를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신장의 결석 형성에 에스트로겐이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관찰연구는 많지만 일관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연구팀은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미국 40개 시설에서 실시된 WHI(Womens Health Initiative) 호르몬요법 시험 데이터를 이용해 에스트로겐과 신장결석의 관련성을 분석했다.이 시험은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 1만 739명을 결합형 말(馬)에스트로겐(CEE) 또는 위약으로 무작위 배정한 시험과, 자궁절제술을 받지 않은 폐경여성 1만 6,608명을 CEE+프로게스틴(초산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또는
호르몬보충요법(HRT)이 침윤성 유방암 발병률을 25% 높이고 사망률 역시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하버 UCLA 메디컬센터 로완 클레보스키(Rowan T. Chlebowski)교수는 Women's Health Initiative(WHI) 시험에 참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11년간 추적 후 분석한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을 병용하는 호르몬보충요법의 효과를 검증한 무작위 위약대조 비교시험인 이 연구는 유방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폐색전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02년에 중단됐었다.HRT군에서 림프절 전이 양성례 많아WHI 시험은 1993~2002년 미국 40개 시설에서 실시됐다. 50~79세 건강한 여성 1만 6,608명을 HRT군(결합형 에스
호르몬보충요법(HRT)을 받는 폐경여성이 줄어들면서 유방암 발병률이 확실히 낮아지고 있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2002년 당시 폐경여성의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용 호르몬보충요법은 장기간 이용시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밝힌 Women's Health Initiative 시험 결과가 보고됐다.연구팀은 1996~2006년 캐나다 약국조제처방등록과 암등록 데이터를 이용해 캐나다에서 HRT의 처방 동향과 유방암 발병률의 관련성을 검토했다.그 결과, HRT 시행 빈도의 감소는 2002년 이후 HRT 처방의 감소에 반영됐다. 50~69세 폐경여성에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 HRT의 시행빈도는 2002~04년에 12.7%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호르몬보충요법(HRT)은 중요하고 그 효과도 밝혀졌지만 이 치료에 따른 위험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타나미 삭세나(Tanmai Saxena) 교수가 HRT의 득실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곰곰히 따져봐야 한다고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했다.EPT에서는 유방암 위험 85% 상승이번 연구에서는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을 15년 이상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19%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에스트로겐에 프로게스테론을 병용하는 HRT(EPT)를 15년 이상 받은 여성에서는 83%나 높아졌다.이 지견은 HRT를 받고 있는 2,857